'佛디종 진출' 권창훈 "축구 잘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 (일문일답)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1.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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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 유니폼을 들고 있는 권창훈. /사진=월스포츠 제공





'빵훈이' 권창훈(23)이 디종FCO로 이적하면서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프랑스 1부 리그 디종FCO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권창훈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 6월까지다.

권창훈은 수원 삼성 유스팀인 매탄고를 졸업한 뒤 2013년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2년 U-19 청소년 대표, 2013년 FIFA U-20월드컵 대표, 2014년 리우 올림픽 대표를 거쳐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4년 동안 수원에서 109경기를 뛰며 22골 9도움(K리그 90경기 18골7도움, FA컵 6경기 1골 2도움, ACL 13경기 3골)을 올렸다.


디종은 21일 오전 기준, 4승 8무 8패 승점 20점을 올리며 리그 17위에 랭크돼 있다. 디종은 오는 22일 오전 4시 릴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1라운드를 치른다.

다음은 권창훈의 에이전트사인 월스포츠가 제공한 일문일답.

- 디종 이적 소감은

▶ 오랫동안 꿈꾸던 유럽 리그 진출의 꿈이 이루어져 너무 기쁘다. 이적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수원구단과 디종 구단 그리고 에이전트 회사에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프랑스에 도착하니 기분이 어떤가

▶ 새롭다, 모든 것이…. 낯설고 또 설렌다. 잘 적응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디종 유니폼을 입어본 소감은

▶ 나의 유럽생활 첫 시작을 디종이라는 팀에서 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나를 가장 적극적으로 원했던 팀이다. 이 팀에 맞게 또 전술에 맞게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

- 중동과 중국 팀들의 이적 제의를 거절했는데

▶ 돈보다도 축구를 시작할때부터 꿈꿨던 유럽 진출이 더 중요했다. 3~4년 후면 군대에 가야한다. 내가 주어진 시간동안 큰 무대인 유럽에서 모든 걸 걸어보고 싶었다.

- 디종이 구단 역대 3위 이적료를 지불했는데

▶ 디종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디종을 발판으로 다른 팀에 간다는 마음보다 디종과 운명을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뛰겠다.

- 프랑스 리그에 대한 생각은

▶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프랑스팀 경기도 지켜봤다. 유럽 어떤 리그든 피지컬 기술 모든 걸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 배운다는 자세,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하고 싶은 축구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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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기자회견에 임한 권창훈. /사진=월스포츠 제공



- 디종의 올리비엘 크로아렉 단장은 서정원 수원 감독이 1998년부터 2년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뛸 당시 구단 직원이었다

▶ 단장님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서정원 감독님께서 '프랑스에 가면 힘든 일이 많을 텐데 한국에서처럼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조언해주셨다.

-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이 조언을 했다는데

▶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다. 자철이 형이 '좋은 일보다 힘든 일이 많을 거다. 도전하면서 감내해야한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유럽에서 즐겨라는 말은 안 통한다.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걸 쏟아 부어라'고 조언해줬다.

- 수원 구단과 팬들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 수원은 유스 시절부터 7년간 몸 담았다. 수원 유스팀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잘하겠다. 수원 팬들은 홈에서든 원정에서든 가장 큰 목소리로 응원해줬다. 그 생각을 하면서 어딜 가든 기죽지 않고 뛰겠다.

- 아버지가 30년째 빵집을 운영 중이어서 별명이 '빵훈이'다

▶ 축구를 더 잘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 그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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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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