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대호, 롯데 구심점 역할할 것"[인터뷰②]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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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김창현 기자





2연패를 달성한 두산 베어스는 2017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하지만 두산을 위협하는 타 구단들의 거센 반격이 있을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전력 보강에 성공한 팀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인터뷰에서 "눈에 보이는 전력을 영입한 것은 LG와 KIA다. KIA는 최형우를 영입하기도 했지만 내야 안치홍, 김선빈이 군에서 전역해 합류한 것도 크다. KIA가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LG도 선발 네 명이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면 탄탄하다. 마무리 임정우가 이제는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와 LG 외에 롯데도 이대호를 4년 총액 150억에 잡으면서 타선 강화에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대호가 들어와서 롯데에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이대호 앞뒤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대호가 들어오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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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김창현 기자






다음은 김태형 감독의 일문일답

-타 구단들이 전력 보강에 성공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눈에 보이는 전력을 영입한 것은 LG와 KIA다. KIA는 최형우를 영입하기도 했지만 내야 안치홍, 김선빈이 군에서 전역해 합류한 것도 크다. KIA가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 많다고 생각한다. NC도 여전히 강할 것이다. LG도 선발 네 명이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면 탄탄하다. 마무리 임정우가 이제는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다. 분명히 여러 팀들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라이벌 LG가 전력 상승이 됐는데,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는가?

▶잠실 라이벌이라고 해서 신경이 크게 쓰이는 것은 없다. 하지만 다른 팀과 할 때보다는 선수들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다. 그렇다고 이기기 위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바꾸는 변수를 두지는 않는다. 그래도 신경은 더 쓰이는 것이 있긴 한 것 같다.

-롯데도 이대호를 잡으면서 타선 강화에 성공했다.

▶황재균이 나가고 이대호가 들어왔다. 이대호와 함께 외국인 타자가 어떤 역할을 해주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이대호가 들어와서 롯데에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이대호 앞뒤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대호가 들어오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두산은 확실한 외국인 선수 3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작년에 시작하기 전에는 검증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너무 잘해줬다. 세 명의 선수가 올해도 잘해주면 좋겠다.

-다른 팀이 강해졌다고 해도 두산이 가장 강력한 후보라는 평가다.

▶두산이 전력상으로는 확실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빠져나간 전력이 없고 그대로다. 뒤를 지켜줘야 하는 두 명의 투수가 빠져나간 것이 있지만 괜찮다. 상대팀이 최강이라고 생각해주는 상황에서 경기에 임하면 유리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최강팀이기 때문에 당연히 1위를 해야 한다는 시선이 있긴 하다. 그래도 우리 야구를 해야 한다.

-감독 3년 차가 됐는데 달라진 것이 있나?

▶첫 해보다는 작년에 경험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 여러 가지를 느끼고 경험했다. 조금은 알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 잘하는 것만 해봤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끝이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또 다를 수가 있다. 계속 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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