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민 "KBO 리그에서 '독보적인' 불펜투수 되고파"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3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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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임창민. /사진=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의 마무리 투수 임창민(32)이 2017년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다. NC를 넘어 KBO 리그를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불펜 투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NC의 전지훈련 선수단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NC는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치른다. 1~2차 캠프를 거치며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팀의 주전 마무리 임창민도 함께다. 임창민은 2016년 시즌 65경기 70이닝, 1승 3패 6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NC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2015년 시즌(31세이브) 대비 세이브 개수는 줄었지만, 더 많은 이닝을 던졌고(2015년 64이닝), 평균자책점도 더 낮아졌다(2015년 3.80).

NC의 확실한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임창민이다. KBO 리그 전체로 봐도 손꼽히는 마무리 투수다. 하지만 임창민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KBO 리그에서 '불펜투수'라고 하면 첫손에 꼽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야망'을 가졌다.


- 캠프에 임하는 소감을 남긴다면?

▶ 이번에는 앞선 캠프들과 성격이 좀 다른 것 같다. 선배들이 많이 빠졌다. 개인의 발전과 함께 팀도 발전할 수 있는 캠프가 되어야 한다.

- 캠프에서 주안점을 둘 사항을 꼽는다면?

▶ 작년에 체력 문제가 있었다. 초반에서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면서 차이가 났다. 내구성을 키워야 한다. 여기에 포크볼의 경쟁력도 더 키우고 싶다.

- 마무리 투수 경쟁이 벌어질 수 있는데?

▶ 경쟁은 누구나 하는 것이다. 가장 적합한 사람이 마무리 투수가 될 것이다. 당장 보직보다는,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야 한다. 상황이 왔을 때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불펜에서 경쟁력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 독보적인 불펜 투수가 되고자 한다. 리그에서 '불펜 투수'라고 하면 내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오도록 하고 싶다. 비교우위를 가져야 한다. 올해는 더 치고 나가는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

꼭 마무리 투수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다. 중간투수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탑'을 찍은 투수들이 있지 않나. 그렇게 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

-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 몸상태는 이전보다 더 좋다. 준비가 잘된 것 같다. 이번이 다섯 번째 캠프다. 매번 보완할 점이 생기고, 경험이 쌓인다.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 출발이 15일 늦어진 것이 도움이 됐는지?

▶ 나같은 경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다. 체력을 먼저 만들고, 다음이 기술이다. 체력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 팀 성적에 대한 목표는 있는지?

▶ 한 발씩 더 노력해야 한다. 팀도 리빌딩을 말했고, 3년 안에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언급했다. 빨리 우승을 하는 것도 좋지만, 기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 우승 아닌가. 욕심을 버리고, 한 걸음씩 가야 한다.

작년에 우리가 팀 평균자책점에서 아쉽게 1위를 못했다. 향후 3년간 3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1위,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우승을 하고 싶다.

- 선배들이 빠진 상태로 캠프에 가는데?

▶ 투수쪽은 작년부터 내가 챙기고 있다. 야수들은 새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괜찮을 것이라 본다.

- 고참 역할을 해야하지 않을지?

▶ 내가 그렇게 그릇이 큰 사람이 아니다. 투수 파트 챙기기도 어렵다. 야수들에게 이야기를 해줄 수는 있겠지만,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박석민에게 맡기고 있다.

- 비시즌 훈련은 어땠는지?

▶ 1~2년 전과 비교하면 훨씬 좋다. 완벽은 없지만, 그래도 그때보다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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