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첫 실전' 최지광 "가운데 몰린 실투가 아쉬웠다"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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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 등판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인 최지광.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루키' 최지광(19)이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연습경기이기는 하지만, 신인을 선봉에 세웠다. 최지광 스스로도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최지광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市)의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니혼햄에 2-5로 패했다.

최지광은 삼성이 2017년 신인 2차 지명에서 1라운드에 지명한 유망주다. 부산고 시절부터 에이스로 활약해온 최지광은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 김한수 감독도 최지광을 실전에 가장 먼저 내면서 점검에 나섰다.

결과는 2이닝 2실점이었다. 아주 좋은 성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고졸 루키의 캠프 첫 실전 무대였음을 감안하면 나쁜 기록은 아니었다.


등판 후 만난 최지광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2회말 2사 상황에서 던진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포수가 빼라고 했었는데, 제구가 안됐다. 그 부분이 아쉽다. 그것만 제외하면 다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캠프를 치르는 소감을 묻자 "프로에 와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새롭고, 배울 것도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칭부터, 코어 근육 관리, 러닝, 러닝할 때 폼까지 다 배웠다. 시라사카 코치님을 통해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첫 실전 경기에 나선 소감에 대해서는 "확실히 아마 시절보다는 존이 좁은 것 같다. 타자들의 콘택트나 파워 등이 다 좋다. 다르다. 경기 전에 코치님들께서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셨다. 나름대로 자신있게 던졌다. 어차피 나는 맞아도 본전 아닌가"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목표를 묻자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등판하는 것이 목표다. 나는 아직 신인이다. 갈 길이 멀다. 당장은 불펜으로 1군에 서고 싶다. 선발로 가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쟁쟁한 선배들이 너무 많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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