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삼성, 니혼햄에 2-5 패배.. 최지광-김헌곤 활약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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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덕아웃 앞에 모인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분명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5로 패했다. 4회까지 2-2로 맞섰지만, 5회부터 점수를 내줬고, 3점 차 패배를 당했다.

비록 패했지만 수확이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2017년 신인투수 최지광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지광은 2이닝 3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다.

이날 2회 2사까지 퍼펙트로 막아낸 최지광은 그 후 볼넷 하나를 내준 뒤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최지광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2회말 2사 상황에서 던진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포수가 빼라고 했었는데, 제구가 안됐다. 그 부분이 아쉽다. 그것만 제외하면 다 괜찮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경기 후 김한수 감독은 "최지광이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최지광 이후 나온 투수들도 경기를 잘 이끌었다. 최지광이 훈련 때부터 좋은 공을 던졌다. 오늘도 잘 던졌다. 가능성은 확실히 보였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팀인 니혼햄은 이날 라인업에 1군 선수를 대거 포진시켰다. 특히 4번 지명타자로 나온 나카타 쇼는 2017년 WBC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로 거론되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로서 타석에 설 때마다 현지 일본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나카타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최지광이 2회 첫 타자로 나카타를 맞이해 1루쪽 플라이를 이끌어냈고, 두 번째 투수 김동호는 3회 1사 1루에서 나카타를 상대, 병살타로 처리했다. 나카타는 6회에 다시 한번 타석에 나섰지만 삼성 네번째 투수 김대우가 그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타선에서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외야수 김헌곤이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회와 4회에 각각 적시타를 기록하며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헌곤은 경기 후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는 뭔가 어색했는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확실히 팀에 돌아왔다는 편안한 느낌이 든다. 오늘 적시타는 운이 따랐다. 앞으로 정규시즌이 중요하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한수 감독은 "최지광 이후 투수들도 경기를 잘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김헌곤이 2안타를 치며 좋았다"며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16일 오후 1시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한신과 두 번째 원정 연습경기를 갖는다. 선발투수로 정인욱이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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