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안규현 "커브-체인지업 완벽히.. 1군 자리잡고파"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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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영건 사이드암' 안규현.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영건 사이드암' 안규현(22)이 스프링캠프 첫 등판에 나서 호투를 펼쳤다. 피칭 후 안규현이 소감과 목표 등을 밝혔다. 각오가 엿보였다.


안규현은 16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4년 삼성에 지명된 안규현은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일찌감치 군대(경찰청)에 다녀오며 예비역 신분이 됐고, 2017년 시즌 삼성 투수진의 한 축을 노린다. 일단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부터 호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규현은 3회말 마운드에 올라 땅볼-삼진-땅볼을 기록하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말에는 땅볼로 첫 아웃을 만든 뒤,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탈삼진 1개를 포함해 남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채우며 이닝을 마쳤고, 이날 자신의 피칭도 마무리했다.


등판을 마친 후 안규현은 "첫 실전 경기였고,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던지다 보니 긴장이 풀렸다. 오늘은 변화구 위주로 던지고 싶었다. 마침 포수도 변화구를 유도했다. 잘 맞았다"라고 소감은 남겼다.

이날 삼진 2개를 잡은 구종을 묻자 "첫 탈삼진은 체인지업이었고, 두 번째 탈삼진은 속구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00km 대가 나온 공은 커브였다"라고 더했다.

군 생활을 하면서 나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군대에 있으면서 체인지업을 개발하고 싶었다. 캐치볼 할 때부터 체인지업에 공을 들였다. 이제 익숙해진 것 같다. 실전에서 떨어지는 폭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목표에 대해서는 "아직 1군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캠프를 치르고 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7년 시즌이 1군에 오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1군에서 자리를 잡고 싶다. 불펜투수로서 주어진 이닝을 확실히 막고 싶다. 열심히 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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