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5연패' 김성근 감독 "젊은 투수들 성장 만족, 경쟁 된다"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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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5연패를 당한 한화의 김성근 감독이 의연한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킨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1군과의 연습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 5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 12일 주니치와의 첫 연습경기(1-18 패배)를 시작으로 내리 5연패했다. 13일 야쿠르트전에서는 3-6 패배, 14일 라쿠텐전에서는 4-8 패배, 15일 오간도가 2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친 요코하마전에서도 0-2로 졌다.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내주면서 연습경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제 한화 선수단은 1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8일부터 다시 고친다 구장서 훈련에 임할 계획이다.


경기가 끝난 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배영수가 과감하게 잘 던졌다. 이재우도 과감하다. 배영수는 예전의 공격적인 그 모습이 보이더라. 팔도 길게 잘 끌고 나오더라"고 칭찬했다.

5연패를 당했지만 김 감독은 의연했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올라온 게 고무적이다. 서균도 많이 좋아졌다. 이제 투수들이 하나씩 더 올라올 것이다. 이태양과 윤규진을 비롯해 김범수도 실전에 나설 것이다. 배영수와 이재우는 계속 던질 수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최근 투수력은 좋았지만 공격력은 빈곤했다. 2경기 연속 무득점 팀 완봉패.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오늘 안타(6개)도 칠 만큼 쳤다"고 농담 섞인 말을 한 뒤 "개별 승부가 중요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팀 내에서 경쟁 구도가 펼쳐진 것에 대해 크게 반겼다. 앞서 이날 호투를 펼친 배영수도 "후배들이 숨어서 몰래 운동을 한다. 팀이 달라졌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유격수와 3루수에서는 각각 3명이서 경쟁을 하게 됐다. 또 포수는 2명이 경쟁을 한다. 외야가 문제인데, 정현석과 김원석이 발전을 많이 했다. 이들은 수비가 된다. 포수도 박상언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투수들은 결과가 나오니까 재밌어 히는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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