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합류' 이대호 "대표팀은 늘 영광, 잘 뭉치겠다" (일문일답)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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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17일 배팅 훈련 후 환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한국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5)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12일 도착한 대표팀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훈련을 한 뒤 전날(16일) 첫 휴식을 취했다.

이대호는 지난 1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작된 롯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당초, 이대호는 24일부터 서울 고척돔에서 시작하는 훈련에 합류하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최근 이순철 코치가 미국을 다녀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좀 더 빠른 대표팀 합류를 위해 롯데 구단 측에 양해를 구했고, 롯데 구단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이대호는 미국을 출발해 16일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서 하루를 보낸 이대호는 17일 오전 오키나와에 도착, 숙소에서 유니폼만 갈아입은 뒤 곧바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대호는 가벼운 러닝과 캐치볼 및 배팅 훈련까지 소화하며 대표팀 훈련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다음은 배팅 훈련이 끝난 뒤 이대호와 실시한 일문일답.

- 현재 컨디션은

▶ 좋다. 미국서 한국으로 돌아온 뒤 하루를 쉬었기 때문에 괜찮다. (대표팀 합류에 대해) 일단 부담스럽다. 몸부터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임감도 생긴다. 선수들 잘 뭉쳐서 잘하겠다.

- 대표팀이 약하다는 말이 있다.

▶ 늘 그런 말이 나왔다.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 평가전에 뛸 수 있는 몸인가

▶ 아직까지 투수 볼을 안 쳐봐서 잘 모르겠다. 볼을 치면서 투수 볼을 잘 봐야겠다.

- 롯데 조원우 감독님은 뭐라고 말씀하셨나

▶ 안 다치고 좋은 성적 거두고 오라 했다.

- 롯데서 대표팀에 들어오게 됐는데.

▶ 기분은 똑같다. 영광이다. 나이 많은데 대표팀에 들어와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팬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 마지막 태극마크가 될 수 있는데

▶ 일단 정근우와 추신수가 빠졌다. 몸이 안 좋다. 미국서 만나 반가웠다. 태균이와 제가 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 롯데 분위기는

▶좋았다. 친했던 후배들, 동기들도 많고. 새로운 후배들도 있었지만, 다 맞춰가는 것이다. 후배들도 잘 따라왔다. 분위기 정말 좋게 있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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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복귀를 대표팀에서 하게 됐다

▶ 1라운드를 한국서 하게 돼 좋다. 응원해주시면 대표팀이 힘을 낼 수 있다고 본다.

- 한,미,일 야구를 다 경험했는데

▶ 야구는 다 똑같다. 분위기와 시스템은 다를 수 있지만, 지금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도 계시기 때문에 제가 나설 부분은 아닌 것 같다.

- 밴덴헐크를 만난다면

▶ 저보다 다른 동료들이 더 많이 알 것이다. 저는 같은 팀에 있어서 볼을 많이 못 쳐봤다. 일단 경계해야 할 투수임에는 분명하다. 잘 보고 준비하겠다.

- 한국말로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 좋다. 마음에 있는 말, 할 수 있는 말 물어볼 수 있는 것들을 통역을 안 거치고 해서 기쁘다. 가끔 후배들한테 안 좋은 게 있으면 욕이 나오는 게 문제지. 욕이 안 나와야 하는데 욕이 나오더라(웃음). 부산 사나이라. 그런 것 말고는 문제가 없다.

- 주장 김재호가 어린데

▶ 선배로서 많이 도울 계획이다. 주장한테 뭘 할 건 아니라고 본다. 재호가 잘 이끌 거라 본다. 태균이나 저나 형우나 주장을 잘 도와서 뭉칠 수 있도록 하겠다.

- 김태균은 지명타자가 편하다고 하는데

▶ 김태균이 1루수로 나가는 걸 적극 추천하고 싶다. 저는 지명타자가 더 날 것 같다(웃음). 수비까지 부담을 받으면 그럴 거 같고. 김태균을 1루수로 추천하고 싶다. 둘 다 컨디션 잘 만들어서 둘 중 아무나 나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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