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상무 박치왕 감독 "이 경기로 대표팀이 영감 얻을 것"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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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승리를 거둔 상무 박치왕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상무가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역전승을 따냈다. 앞서 첫 번째 격돌에서는 패했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경기 후 박치왕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대표팀이 얻은 것이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더했다.


상무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먼저 점수를 내주고 시작했지만 이내 따라붙었고, 문상철의 역전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상무는 지난 3일 있었던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11로 패했다. 장단 16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다시 만나서는 승리를 따내며 웃었다.

경기 후 박치왕 감독은 "네덜란드의 기를 꺾어놓은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오늘 네덜란드가 경기 중 시간을 잘 안지키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어쨌든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오늘 투수들에게 포수와의 타이밍과 코스에 대해 주문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어설프에 바깥쪽을 던지다 맞아 나갔다. 오늘은 안쪽과 바깥쪽을 5대5 비중으로 가져가다가 나중에는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7대3으로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쪽을 섞으면서 바깥쪽을 던지니까 네덜란드도 어려워하더라. 코스를 공략하는데 쉽지 않아 보였다. 우리 대표팀이 이것을 봤을 것이다. 영감을 얻을 것이라 본다. 대표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좋다"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의 전력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한 수 위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뛰어넘어야 할 상대 아닌가. 자신있게 하면 된다. 어차피 3라운드 가면 다시 만난다. 붙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경기와 비교해 나아진 공격력을 보인 부분에 대해서는 "네덜란드 투수들이 앞선 경기보다는 조금 떨어진 투수들이 나온 것 같다. 여기에 두 번째 붙으면서 어느 정도 적응한 면도 있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메이저리거들과 경기를 했다. 선수들도 자부심을 가질 것이고, 경기 하면서 배웠을 것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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