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승리투수' 밴덴헐크 "한국서 다시 뛴 것, 매우 특별한 감정" (일문일답)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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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된 밴덴헐크(33,소프트뱅크)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네덜란드 야구 대표팀과의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 본선 1라운드 A조(한국-이스라엘-네덜란드-대만) 2차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연패를 당했다. 전날(6일) 이스라엘에 1-2로 패한 한국은 이날 네덜란드를 넘지 못하며 A조 최하위로 내몰렸다. 반면 앞서 2연승을 거둔 이스라엘은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네덜란드도 1승을 챙기며 2위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대만이 1패, 한국이 2패.

네덜란드 선발 밴덴헐크의 위력투에 꽁꽁 묶였다. 밴덴헐크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총 투구수는 62개였다.

다음은 경기 후 밴덴헐크와의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4이닝 투구를 했는데 어땠나

▶ 굉장히 흥분됐다. 팀을 위해 토너먼트서 뛰는 건 좋은 일이다. 알고 있는 선수들과 뛰어서 좋았다. 좋은 출발을 했다. 이 동력을 다음 경기까지 이어나가겠다.

- 한국 동료들을 만났는데

▶ 굉장히 특별한 감정이었다. 2년 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이후 일본으로 갔다. 오늘 그 선수들과 다시 뛸 수 있었고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 한국서 뛰는 건 특별한 것이었다. 물론 제 감정을 조절하는 데 집중해야만 했다. 이게 중요한 부분이었다. 저는 잘 조절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경기도 잘 풀렸다.

- 이대호를 아웃시킨 뒤 서로 스쳐 지나가는 동안 어떤 이야기를 했나

▶ 이대호는 제 팀 동료였다. 훌륭한 타자다. 당시에 많은 공을 주고받았다. 속구를 던지는 걸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이걸 쳐냈다. 주루 플레이를 했을 때 "훌륭한 타자야"라고 말을 해줬다.

- 익숙한 선수들을 상대했는데

▶ 2가지로 볼 수 있다. 저도 그들을 알고, 그들도 저를 안다. 결과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다. 한국에 있었던 것과 익숙한 선수들이 배치된 게 도움이 됐다. 투구 수에 제한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매 투구마다 신경을 썼다. 그리고 65구를 던져보자 생각했다. 어디까지 가나 보나 생각했고, 4이닝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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