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뿌리 산삼왕, 엄마의 50억밭 비결은?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3.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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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심마니 경력 35년, 사랑으로 시작한 산삼과 한평생을 살고 있는 영애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35년 차 '여자 심마니' 영애 씨, 그녀는 왜 산에 오르나?


강원도 춘천시에서 만난 35년 경력의 자타 공인 최고 심마니 김영애 씨(52). 봄기운 가득 머금은 산삼을 캐러 산에 오른다는 그녀는 산에 올랐다 하면 봉황삼, 장뇌삼, 천종산삼 등 20뿌리에 이르는 산삼을 캔다. 가파른 절벽부터 비무장지대까지, 영애 씨는 산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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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산삼 캐러 산에 오르는 그녀..금지옥엽 아들 두고 왜?


영애 씨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17살 아들이 있다. 아들을 낳은 후 산후 조리도 할 시간 없이 아들을 친정 언니에게 맡기고 남편과 계속 산을 올랐다. 11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유언에 따라 그녀는 아들이 심마니의 길을 걷길 원하지만, 산삼을 캐다 자주 외박을 하는 엄마의 빈자리가 주는 외로움을 컴퓨터 게임으로 달랬던 사춘기 아들은 그럴 생각이 없다.

남편의 대를 이어온 세월 35년..산은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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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연상의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딸의 말을 흔쾌히 승낙할 부모가 어디에 있으랴. 부모의 극심한 반대에 영애 씨는 남편과 야반도주를 했고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다. 힘들게 사랑의 결실을 맺은 결혼 생활은 산삼을 캐러 다니는 것으로 시작됐다.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남편이 떠난 후 영애 씨는 오늘도 남편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산을 찾는다. 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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