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람 "캠프서 1000개 던졌다.. 시범G 바로 나갈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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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정우람. /사진=김동영 기자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한화 불펜의 핵심 정우람(32)도 이날 한국으로 돌아왔다. 정우람은 페이스가 좋으며, 시범경기에도 바로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연습경기 성적이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능 생각도 더했다.


한화 선수단은 10일 오후 12시 50분 인천국제공항(OZ 131편)을 통해 귀국했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69명의 선수단은 지난 2월 1일부터 총 38일간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1, 2차로 나누어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1차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는 투수력 강화를 위한 집중 훈련과 타격, 수비 훈련을 진행했고, 다양한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신진급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주력했다.

2차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의 실전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1승 1무 12패로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고맙다"라며 좋은 평가를 남겼다.


귀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정우람은 "연습경기에서 12패를 한 것이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 1승 밖에 못했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제 잘 조리하면서 선수들이 다 모이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는 "캠프에서 1000개 정도 던졌고, 경기는 두 경기 정도 뛰었다. 시범경기에 바로 나갈 수 있는 상태다. 페이스가 빠른 것도 아니다. 하던 대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과 바교해 어떠냐는 질문에는 "1년 동안 적응이 됐고, 동료들도 이제 잘 안다. 팀에 녹아들었다"라고 말했다.

시범경기에 대해서는 "준비 잘했다. 좋을지 나쁠지는 하늘에 맡기는 것이지만, 스스로 준비는 열심히 했다. 지난해 10월초 시즌이 끝났고, 5개월 동안 준비했다. 시간이 많았다. 그 사이 쉬기도 잘 쉬었다"라고 말했다.

2017년 한화 마운드에 대해서는 "네임밸류를 보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다들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 좋은 외국인 선수가 왔지만 적응 문제도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래도 기대감이 있다. 결국 선수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부상 등으로 구멍이 생기면 메우기 어렵지 않겠나. 다 모여서 하나가 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WBC를 봤냐는 말에는 "봤다. 마음이 아팠다. 다들 열심히 준비했을 것이다. 결과가 좋지 못해 비난을 받는다. 가슴 아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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