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시범경기 개막.. 10개 구단 마지막 '점검'의 장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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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국 5개 구장에서 2017년 KBO 리그 시범경기가 일제히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해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모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긴 겨울을 보낸 KBO 리그가 2017년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14일부터 시범경기가 개막한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가질 수 있는 마지막 점검의 장이다.


2017년 시즌 KBO 리그 시범경기가 14일 오후 1시 대전(LG-한화), 대구(kt-삼성), 광주(두산-KIA), 사직(SK-롯데), 마산(넥센-NC) 다섯 곳에서 일제히 시작한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팀당 12경기씩 시범경기를 치른다. 예년보다 경기수가 줄어들었다. 스프링캠프 출발이 1월 15일에서 2월 1일로 미뤄지면서 발생한 어쩔 수 없는 변화다.

KBO 리그 각 구단들은 이 시범경기를 통해 최후의 점검에 나선다. 10개 구단 모두 스프링캠프를 통해 담금질을 마쳤다. 선발과 불펜, 주전과 백업 등에 대한 어느 정도 윤곽은 나왔다.


하지만 모든 것을 완벽히 갖춘 구단은 사실상 없다. 지난 시즌 1위 두산부터 10위 kt까지 다 구멍은 있다. 이를 얼마나 잘 메우느냐의 싸움이다. 각 구단의 감독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취임 첫날부터 '경쟁'을 강조했던 삼성 김한수 감독은 캠프를 마친 후 "시범경기는 마지막 투타 점검의 시기다. 준비 잘 된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마찬가지다. 주전 라인업을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선발진에 4~5선발을 채워야 하는 KIA 김기태 감독 역시 "이제 시범경기 12경기를 잘 치를 것이다. 이를 통해 멤버를 구성하겠다. 선발진은 마음 속으로 생각해 둔 친구들은 있다. 시범경기를 통해 결정하겠다. 시범경기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판타스틱4'를 보유한 두산도 5선발인 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거의 정해졌다. 2명 정도로 같이 운영을 할 것이다. 시범경기에서 활용해볼 생각이다. 시범경기에서 선발 네 명에 한 명을 껴서 돌릴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도 마찬가지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이 캠프에서 잘해줬다. 고맙다. 그래도 시범경기에서 점검할 것이 굉장히 많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경쟁이 붙었다. 시범경기를 통해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kt 김진욱 감독은 "우리는 아직 주전 라인업이 정해지지 않았다. 여전히 경쟁중이다. 시범경기 12경기에서 자리를 정할 것이다. 캠프 연습경기는 뒤에서 봤지만, 시범경기부터는 관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시범경기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 승패보다 중요한 것이 '점검'이다. 정규시즌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 잘 치러야 할 무대이기도 하다. 감독들이 시범경기를 허투루 보지 않는 이유다. 10개 구단이 12경기를 어떻게 치르고,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 쏠린다. 이제 진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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