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무자책' 다이아몬드, 안정적인 모습으로 기대감↑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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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스캇 다이아몬드


SK 와이번스 외국인 좌완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31)가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2017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다이아몬드는 14일 오후 1시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SK는 선발 다이아몬드의 호투와 9회 박승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다이아몬드의 투구수는 61개였다. SK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50구 이상을 던졌다. 1실점을 기록했지만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으로 자책점이 되지 않았다. 다이아몬드는 이날 KBO 리그 국내 경기서 첫 선을 보였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2경기에 나섰지만 공식 경기는 아니었다.

이날까지 세 차례의 실전을 치른 다이아몬드는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2017시즌을 앞둔 지난해 12월 SK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이 직접 영입(총액 60만 달러)한 좌완 투수다. 191cm의 큰 키를 이용한 속구가 주무기이다.

다이아몬드는 지난 3월 2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했다.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였지만 국내 타자들을 처음으로 상대해봤다는 데에 의미를 뒀다. 이어 지난 3월 9일 넥센과의 최종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공 34개로 2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이아몬드는 국내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롯데를 상대로 2회와 4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3루수 최정의 실책이 없었다면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다이아몬드가 과연 '에이스' 메릴 켈리와 함께 SK 선발의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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