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거물' 한화 비야누에바, 안정적 첫 실전..기대감↑

대전=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3.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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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비야누에바.





몸값 150만 달러의 거물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첫 실전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비야누에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들쑥날쑥하지 않은 제구력이 돋보여 KBO리그 성공 전망을 밝혔다.

비야누에바는 한화 외국인 3인방 중 가장 늦게 계약했다. 한화가 좋은 선수를 뽑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2월 말까지 신중하게 기다렸다. 2월 24일 공식 발표가 났고 당시 비야누에바는 당시 미야자키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한화 캠프에 바로 합류했다. 미야자키에서는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불펜투구 2회, 라이브피칭 1회만 소화했고 이날 LG와의 시범경기가 첫 실전이었다.

메이저리그 10년 경력에 몸값 총액 150만 달러 '거물'의 투구는 관심을 모았다. 한화의 또다른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180만 달러에 계약해 강력한 원투펀치 구성이 예상됐다. 비야누에바는 파이어볼러 오간도와는 다른 유형으로 변화구 제구력이 뛰어나고 좌우 코너워크를 활용하는 능력이 수준급이라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비야누에바의 최고구속은 143km/h에 불과했으나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제구력이 일품이었다. 패스트볼 31개, 슬라이더 11개, 커브 9개, 체인지업 5개 총 56구를 던졌다. 특히 커브는 최저 109km/h에서 최고 124km/h까지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1회초 김용의와 오지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을 때만 해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오지환에게는 가운데 담장에 바로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 3루에서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도 잘 맞은 타구였다.

하지만 히메네스를 1루 내야플라이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고 채은성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 안정을 찾았다. 2회초에는 이병규와 정성훈, 유강남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손주인, 김용의, 오지환까지 삼자범퇴로 막았다. 1회초 김용의, 오지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후에는 9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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