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허프·소사, 건재 증명..원투펀치 점검 끝

대전=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3.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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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사, 허프.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시범경기 첫 2경기를 통해 외국인 원투펀치의 건재함을 확인했다. 허프와 소사가 차례로 호투해 개막 전망을 밝혔다.


LG는 14일 개막된 2017 KBO리그 시범경기 2연전서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와 헨리 소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4일에는 허프가 4이닝 1실점, 15일에는 소사가 4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구속과 제구력 모두 안정된 모습이었다.

먼저 허프는 14일 한화를 상대로 4이닝 동안 55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원석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흠 잡을 곳이 없었다. 꾸준히 140km/h 중후반의 패스트볼 스피드를 유지해 컨디션이 100% 가까이 올라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허프는 지난해 6월 스캇 코프랜드의 대체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전반기 마지막에 합류했으나 1선발로 활약하며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13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풀타임이 가능해 그 자체로 LG 전력에 큰 플러스 요인이다. 작년 후반기 실력을 그대로만 유지해도 30경기 200이닝 15승 내외가 가능할 전망이다.


15일 한화와의 2차전에 나온 소사도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4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한화 타선을 힘으로 압도했다. 허프와 비슷하게 2회말 신성현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 하나가 옥에 티였다. 패스트볼 최고구속 151km/h를 찍으며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다양하게 점검했다.

KBO리그 6번째 시즌을 맞는 소사는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치솟아 우려를 샀다. KIA에서 퇴출당했던 2013년 평균자책점 5.47 이후 처음으로 5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지난해 33경기서 199이닝을 소화해 큰 힘을 보탰으나 피안타가 리그 1위였고 평균자책점도 5.16이나 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 14이닝 무실점으로 본래 모습을 되찾아 재계약에 성공했다.

LG는 지난 겨울 FA 차우찬을 영입, 허프와 소사, 류제국까지 안정적인 4선발을 구축했다. 허프와 소사가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어 LG는 한층 마음을 놓고 개막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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