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한-김성민, SK 5선발 놓고 각축전.. 승자는 누구?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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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주한, 김성민 /사진=OSEN


SK 와이번스의 5선발 자리를 차지할 투수는 누가 될까? 현재 2년차 언더 핸드 김주한(24)과 신인 좌완 김성민(23)이 한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오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kt 위즈와 '2017 KBO 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선발로 외국인 우완 투수 메릴 켈리의 등판을 예고했다.


현재 SK는 1선발부터 4선발을 확정 지은 상태다. 메릴 켈리에 이은 2선발은 좌완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온드가 맡는다. 다이아몬드는 지난 26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투구 도중 왼손 엄지 피부가 까지는 부상으로 ⅔이닝 소화 후 강판됐다. 큰 부상은 아닌 상태로 정상 등판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3선발로는 토종 우완 윤희상이 확정됐다. 윤희상은 지난 26일 한화와의 경기에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4선발로는 문승원이 경쟁에서 이겼다. 문승원은 이번 시범경기서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 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인 23일 LG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하며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남은 선발 자리는 한 곳이다. 한 자리를 두고 2명이 다툰다. 바로 김주한과 김성민이다. 현재는 김주한이 앞서고 있는 형국이다. 김주한은 시범 경기 2경기에 등판해 평균 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좋지 않지만 22일 두산의 까다로운 타선을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힐만 감독은 김주한의 투구에 대해 "김주한이 호투를 해줬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좌완 김성민도 성적이 좋다. 지난 3월 5일 롯데와의 스프링캠프 평가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 기세를 이어 시범경기 3경기에 구원으로 나와 평균 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신인으로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힐만 감독은 "김성민은 신인 선수다. 어느 보직에서 던질지 탐색,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상황에 따라 역할을 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시즌 선발로 활약했던 박종훈은 제구력 문제로 인해 경쟁에서 쳐진 모양새다. 지난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8승 13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한 박종훈은 볼넷을 91개나 내주면서 최다 볼넷 1위였다.

앞서 시범 경기 2경기에도 선발 등판했지만 승패 없이 볼넷 5개, 평균 자책점 9.00으로 신뢰를 받지 못한 모양새다. 힐만 감독 역시 "선발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아야 한다"며 이 부분을 지적했다. 물론 제구 난조를 극복한다면 언제든 선발 투입이 가능한 자원이다.

힐만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 야구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선발진 구축은 필수다. 4선발까지 정해진 가운데 과연 SK의 5선발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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