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2년 연속 개막전 끝내기패? 올해는 다를 것"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3.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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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성근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두산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첫 경기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올해는 선수들이 많이 모였다. 지난해에는 던질 투수가 없었다. 올해엔 4월에 던질 수 있는 확실한 선발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2017 KBO리그 공식 개막전이다. 한화는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비야누에바를 선발로 내세운다.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그 통산 476경기에 등판, 998⅔이닝 동안 51승 55패 평균자책점 4.32를 마크했다. 이에 맞서 두산은 지난해 3관왕(다승·평균자책점·승률)에 빛나는 니퍼트를 선발로 앞세웠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베스트를 다하겠다. 재미있는 야구를 팬들께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상대하는 두산에 대해 "KBO가 우리 팀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3년 동안 서울(2015 목동 vs 넥센, 2016 잠실 vs LG)서 경기를 했다"고 웃으면서 농담을 한 뒤 "두산은 막강 타선이다. 투수가 세세한 부분에서 어떻게 이어가느냐에 따라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는 지난해와 달리 5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그 중에 확실한 원투 펀치로 '외인 듀오' 오간도와 비야누에바가 있다. 김성근 감독도 이 점에 대해 강조했다. 김 감독은 "매 경기 던질 때마다 두 선수의 진가가 나올 것이다. 이게 한화의 힘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화는 무릎 수술을 받았던 정근우가 개막 엔트리에 전격 합류했다. 김 감독은 "2루수를 볼 선수가 없다. 이성열과 하주석, 송광민은 결국 서울로 오지 못했다. 이들이 두산에 강했던 타자들인데…"라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1루 자원이 너무 많다. 개막전에 3명이나 된다. 4,5월이라면 모를까"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지난 2년 간 개막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모두 역전패를 당했다. 불펜을 총동원했으나 결국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출혈이 컸다. 김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개막전에서는 내용이 안 좋았다. 리드하고 있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확실한 투수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다. 확실한 외국인 투수들이 있다. 사람이 많이 모여 있다. 5점 내로 막고, 우리가 5점 이상을 내는 게 승부의 키라고 본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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