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러프-승엽, 합계 5안타 3타점.. 기세 이어갈까?

부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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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중심타선 구자욱-러프-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또 한 번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그래도 구자욱-러프-이승엽은 나름의 몫을 해냈다. 관건은 이어갈 수 있느냐다.


삼성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경기 막판 잇달아 실점하며 4-6으로 패했다.

전날 삼성은 5-4로 앞서다 6-9로 패했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이날도 양상은 비슷했다. 먼저 점수를 뽑고도 역전을 허용했고, 추격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결과는 2연패였다.

그나마 위안은 있었다. 구자욱과 러프, 이승엽의 활약이다. 원래대로라면 3~5번에 배치되었어야 했지만, 이날은 구자욱이 3번, 이승엽이 4번, 러프가 7번이었다. 그래도 이 3명은 나란히 안타를 때리며 나름의 몫을 해냈다.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지만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구자욱은 2루타와 3루타를 터뜨리며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솔로포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만들어냈고, 러프는 적시타 한 방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사구로 좋았다.

냉정히 말해 삼성의 중심타선을 구축하고 있는 구자욱-러프-이승엽이 이렇게 같은 날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 손에 꼽을 수준이다. 팀 성적이 마냥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을 경기였음은 분명하다.

이제 삼성은 16일 롯데와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스윕패는 자존심 문제다. 한 번은 이길 필요가 있다. 중심타선이 잘해준다면 확률이 높아진다. 마침 15일 경기에서 나쁘지 않았다.

현재 삼성은 테이블 세터와 하위타선은 나름의 몫을 하고 있다. 박해민, 강한울, 조동찬 등이 3할을 치고 있다. 중심타선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금까지는 아니었지만, 15일 롯데전에서 단초를 봤다.

관건은 이 모습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느냐다.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것이 된다면 삼성도 반등을 노릴 수 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구자욱, 러프, 이승엽으로 구성되는 삼성 중심타선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의 경기를 보는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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