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
웨이보
) |
| LG 김대현. /사진=LG트윈스 제공 |
LG 트윈스 고졸 신인 김대현(20)이 프로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롱릴리프로 경험은 충분히 쌓았다. 관건은 LG '형님들'의 화력 지원이다.
LG는 19일 대전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 선발투수로 김대현을 예고했다. 깜짝 선발인 듯하지만 계획된 카드다. 김대현은 올해 4경기서 추격조와 롱맨으로 활약했다. 4경기 8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04로 제 몫을 200% 해낸 뒤 선발 중책을 맡았다. 양상문 LG 감독도 이미 지난 주말 김대현의 선발 등판을 암시한 바 있다. 김대현이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타선에서 득점지원을 얼마나 해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2016년 1차지명 신인 김대현은 이번 스프링캠프서 임찬규와 함께 5선발 요원으로 분류됐다. 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임찬규가 앞서 김대현은 2군에서 개막을 맞았다. 구원투수 이동현이 갑작스럽게 다쳐 김대현이 지난 3일 부름을 받았다. 김대현은 4일 삼성전 1⅓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8일 롯데전 2⅔이닝 1실점, 13일 NC전 3⅔이닝 무실점, 15일 kt전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양 감독은 지난 15일 kt전에 앞서 "캠프부터 김대현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지켜봐 왔다. 시범경기 결과만으로 평가내릴 수 없는 부분을 알고 있었다. 길게 던져줄 선수가 필요하기도 했고 그런 상황에서 점차 좋은 결과들이 쌓이면 더 중요한 순간에도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5선발은 상대팀과의 데이터, 혹은 상성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며 로테이션 변화도 예고했다.
순서대로라면 19일 선발은 좌완 윤지웅이 나올 차례였는데 추격조로 합격점을 받은 김대현이 생애 첫 선발 기회를 받은 것이다.
LG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김대현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타자 '형님들'의 방망이가 먼저 터져야 한다. 지난 4경기서 볼넷 1개, 피안타율 0.222를 기록한 김대현은 5선발에게 기대되는 4~5이닝은 충분히 버텨줄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기에도 선발투수 소사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LG는 타선 침묵 속에 2-3으로 패했다. 지난 13일 NC전 또한 김대현이 1-3으로 뒤진 5회부터 3⅔이닝을 추가실점 없이 붙들어놨으나 추가득점을 못해 그대로 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