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선수들 열심히 했다.. 다음 시즌 좋은 모습 보일 것"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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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패한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에 패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기적을 꿈꿨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아쉽게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이 아쉬움을 전했다.


오리온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84-91로 패했다.

이날 전까지 삼성은 2승 2패로 맞서며 챔프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것도 2연패 후 2연승이었다. 이긴다면 KBL 사상 첫 번째 4강 플레이오프 '리버스 스윕'이었다.

이뤄지는 듯도 했다. 4쿼터 초반 힘을 내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삼성에 잇달아 골밑이 뚫렸고, 김태술(33, 180cm)에게 결정적인 3점포까지 맞으며 무너지고 말았다. 오리온에게 기적은 없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 열심히 했다. 아쉬운 점은 있다. 외국인 선수 한 명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컸다. 내 책임이 크다. 선수들 고생 많이했다. 이승현이 파울 3개부터 소극적이 됐고, 수비에서 구멍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지나간 일이다. 삼성이 우리보다 좋은 전력으로 좋은 경기했다. 챔피언전에서 좋은 경기 하기를 바란다. 축하한다. 한 시즌 동안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버텨줬다. 마지막 마무리가 아쉽다. 미안하게 생각한다.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입대 선수등이 생기면서 스타일이 바뀔 수 있다는 말에는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질문이 좀 성급하지 않나 싶다"라며 웃은 뒤 "이승현, 장재석이 군에 가니까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더했다.

김동욱과 정재홍에 대해서는 "바셋이 너무 경직되어 있었다. 그래서 3쿼터에 김동욱을 썼다. 정재홍도 잘해줬다. 김동욱과 정재홍 덕분에 끝까지 갔다. 이승현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너무 쉽게 인사이드를 줬다. 로테이션이 잘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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