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챔프전 기대된다.. 친정 KGC에 비수 꽂고 싶다"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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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3점포를 꽂으며 활약한 김태술.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제 안양 KGC 인삼공사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김태술(33, 180cm)이 결정적인 활약을 통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1-84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가 32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오리온을 잡았다. 마이클 크레익(26, 188cm)도 11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더했다.

여기에 문태영(39, 194cm)이 20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리고 이 선수 김태술이 있었다. 김태술은 4쿼터 막판 결정적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12점 3어시스트를 더했다.


경기 후 김태술은 "한 20일 동안 10경기를 했다. 이틀에 한 번씩 뛰었다. 선수들이 힘이 드는 부분이 많다. 신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매번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결국 6강도, 4강도 좋은 결과로 끝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아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를 넘기면서 챔프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고, 기대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컨디션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 10경기 중에 오늘이 가장 안 좋았다. 장염이 왔다. 그런데 장염 덕분에 잘된 것 같다. 장염이 계속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마지막 3점슛에 대해서는 "굉장히 감이 좋았다. 쏠 때 들어갔다는 느낌이 먼저 왔다. 나도 모르게 받았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뱉어낸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아쉬움을 털어낸 것 같다"라고 더했다.

경기 초반 슛이 다소 좋지 않았다는 말에는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 가지고 있었다. (주)희정이 형이 잘해주고 있었다. 앞선에서 상대를 압박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슛이 들어가지 않은 것에 흔들리지는 않았다.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다보니 플레이가 잘 풀린 것 같다. 마지막에 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KGC에 대해서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단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완전체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정규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짚었다.

이어 "나는 5년 전에 KGC 선수들과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이상하게 KGC와 하면 경기력이 좋다. 워낙 친한 선수들이 뛰고 있다. 즐겁게 한 경기 한다는 편한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결승이고, 지면 끝이다. 그래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긴다는 생각으로 할 생각이다. KGC가 강팀이고, 친정이지만 비수를 한 번 꽂고 싶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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