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가시화..레나도·박한이, 위기의 삼성 '구원투수' 온다

대구=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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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나도, 박한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개막 한 달,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삼성의 '구원투수'가 곧 온다. 투, 타에서 중심을 잡아 줄 에이스 레나도와 베테랑 박한이의 복귀가 임박했다.

10일 현재 최하위서 표류 중인 삼성은 선발, 불펜, 타선 전반적으로 어수선하다. 1선발 감으로 기대했던 레나도가 개막부터 빠져 로테이션에 구멍이 났다. 장원삼, 최충연이 버티다가 결국 말소됐다. 타선에서는 조동찬, 김헌곤이 분전하고 있으나 구자욱, 이승엽이 주춤해 무게감이 떨어졌다. 레나도와 박한이가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된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9일 대구 LG전에 앞서 "레나도가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라이브피칭을 실시해본 뒤 2군 등판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 밝혔다. 퓨처스리그 등판은 15일 또는 17일이 될 전망이다. 통상 투구수를 늘리는 과정까지 2군에서 많으면 3번, 적으면 2번 정도 등판한다. 레나도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늦어도 5월 마지막 주에는 돌아온다.

레나도는 시범경기 도중 우측 허벅지를 다쳤다. 개막 직전 이탈해 삼성은 힘겹게 로테이션을 꾸렸다. 105만 달러의 거액 용병 레나도 대신 45만 달러 페트릭이 1선발 역할을 하면서 윤성환, 우규민이 뒤를 받쳤다. 베테랑 장원삼과 신인 최충연, 최지광이 로테이션을 채우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앞으로는 백정현이 긴급 수혈된다. 김 감독은 "레나도가 올 때까지 백정현이 2~3회 정도 선발 등판할 것"이라 밝혔다.

박한이와 백상원도 퓨처스리그에서 예열 중이다. 지난 겨울 무릎 수술을 받은 박한이는 개막을 2군에서 맞았다. 4월 18일 콜업됐는데 7경기서 무안타로 침묵한 뒤 말소됐다. 타격감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였다. 헌데 퓨처스리그 최근 10경기서 타율 0.368로 살아났다. 6일에는 홈런 1개 포함 3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백상원 또한 7경기서 타율 0.450으로 뜨겁다. 김 감독도 "박한이와 백상원이 2군에서 잘 치고 있다. 계속 체크 중"이라 말했다.


박한이는 당장 김헌곤-박해민-구자욱으로 짜인 외야진에 주전으로 들어가기는 힘들다. 하지만 사실상 풀타임 첫 해인 김헌곤은 체력 안배를 해야 한다. 젊은 선수 위주의 구성에 노련미도 필요하다. 왕조 시절 삼성의 분위기를 가장 잘 아는 베테랑이 정신적 지주 역할도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는 17년 연속 100안타 기록도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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