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4승+양석환 만루포' LG, 삼성 꺾고 6연승 질주

대구=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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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투, 타 조화로운 활약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LG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서 6-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8이닝 1실점으로 4승을 달성했다. 박용택이 결승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김용의가 5타수 5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양석환은 2-1로 앞선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1회초 LG는 무사 1, 2루 찬스를 놓쳤지만 3회초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 김용의의 연속안타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성훈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히메네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기세가 꺾였다.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지만 양석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3회초에는 같은 찬스서 진루타가 나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1회와 마찬가지로 박용택, 김용의가 안타로 살아 나갔다. 정성훈이 1루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히메네스가 우중간 희생플라이로 박용택을 불러들였다.


삼성은 3회말 이원석의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타석에 선 이원석은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3구째 스플리터가 떨어지지 않고 복판에 몰려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양 팀 투수들의 호투가 계속된 가운데 LG는 7, 8회 좋은 기회를 또 무산시켰다.

7회초에는 2사 후 박용택이 삼성 내야진의 실책을 틈타 출루했다. 내야에 높이 뜬 공이었는데 포수 이지영이 놓쳤다. 김용의가 중전안타를 쳐 1, 2루를 만들며 윤성환을 끌어내렸다. 2사 1, 2루서 정성훈이 바뀐투수 장필준을 맞아 2루 땅볼에 그쳤다.

8회초에는 1사 후 오지환이 우중간 3루타를 때렸다. 1사 3루서 삼성은 내야진을 당겼다. 양석환의 2루 땅볼 때 오지환이 홈에서 런다운에 걸려 잡혔다. 2사 2루서 이병규가 좌전안타를 쳤지만 2루 주자가 득점하기에는 짧았다. 2사 1, 3루가 이어졌지만 정상호가 3루 땅볼로 침묵했다.

결국 9회초 LG는 박용택의 큰 것 한방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이날 멀티히트로 타격감이 좋았던 박용택은 9회초 1사 후 삼성 두 번째 투수 장필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47km/h짜리 직구를 밀어쳤다. 시즌 2호. 이후 LG는 김용의, 정성훈의 연속안타와 오지환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양석환이 심창민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에는 최동환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한편 삼성 선발 윤성환은 이날 개인 통산 1500이닝(KBO 역대 25호)과 1100탈삼진(역대 23호)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승엽은 7회말 안타를 치면서 통산 3880루타를 기록, 이 부문 KBO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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