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1AS' 래쉬포드, 맨유 결승行 이끈 '무서운 20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1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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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마커스 래쉬포드.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잉글랜드)가 셀타 비고(스페인)를 누르고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커스 래쉬포드(20)가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맨유는 12일 새벽 4시 5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 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마루앙 펠라이니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5일 있었던 준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마커스 래쉬포드(20)가 골을 기록하며 웃을 수 있었다. 이날은 무승부였다. 승리는 아니었지만, 합계 스코어 2-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냉정히 말해 셀타 비고의 움직임도 좋았다. 절박한 셀타 비고로서는 두 골 이상 넣으며 이길 필요가 있었다. 끊임없이 몰아쳤지만, 맨유가 더 강했다. 결국 셀타 비고는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에서는 특히 래쉬포드가 빛났다. 포지션상 중앙 공격수 위치에 자리했지만, 자리를 가리지 않았다.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고, 특유의 개인기도 마음껏 발휘했다.

골도 래쉬포드의 발에서 시작됐다. 래쉬포드는 전반 17분 미드필드 좌측에서 중앙을 향해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이 정확히 골문 앞으로 쇄도한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정확히 전달됐다.

이른바 '택배 크로스'였다. 그리고 펠라이니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맨유가 1-0으로 앞섰다. 셀타 비고가 기세를 올리며 골을 노리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이 한 방으로 맨유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무엇보다 래쉬포드의 크로스가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후반 들어서는 수비수를 농락하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도 연출해냈다. 왼발과 오른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셀타 비고 수비를 제치는 모습이었다. 골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래쉬포드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래쉬포드는 지난 1차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진이 다소 헐거워졌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래쉬포드는 이런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래쉬포드가 있어 맨유도 웃을 수 있었다. 이제 결승이다. 결승에서 승리하면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로 간다. 래쉬포드가 결승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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