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사우디 공주의 비극적 사랑..외교 분쟁까지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5.21 11:23 / 조회 : 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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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서프라이즈'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의 비극적인 사랑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비운의 공주'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칼라드 국왕의 형인 무함마드 왕자의 손녀 딸 미샤 공주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뤘다. 왕실 생활에 답답함을 느낀 미샤 공주는 1976년 국왕의 명령에 따라 같은 이슬람 국가인 레바논으로 유학을 떠났다. 레바논 베이루트 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레바논의 평범한 남성 카할레드 새르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국왕은 분노했다. 코란에 따른 이슬람 국가의 율법에 따르면 이슬람 여성은 아버지가 고른 친척과 결혼해야 했기 때문. 국왕은 외국인과 사랑에 빠진 미샤 공주에게 귀국 명령을 내렸지만 공주는 남자친구와 함께 동반자살을 한 척 계획을 꾸며 도피를 도모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파리로 도피하기 직전 발각됐고, 남자친구 카할레드 새르는 공개 처형됐다. 미샤 공주는 카할레드 새르와 사랑을 부정하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결국 죽음을 택했고, 1977년 11월 20세의 젊은 나이에 국왕으로부터 총살을 당했다.


미샤 공주의 사연은 안토니 토마스 감독의 영화 '공주의 죽음'에 담겼고, 1980년 4월 영국 방송사 ATV를 통해 방송돼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외교 분쟁으로 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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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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