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한화전 7이닝 2K 1실점 호투.. 시즌 6승 눈앞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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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영건 사이드암' 임기영(24)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시즌 6승을 바라보고 있다. 한화 타선을 그야말로 꽁꽁 틀어막았다.


임기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9-1로 앞서 있어 승리 요건을 갖췄다.

임기영은 올 시즌 KIA의 '히트상품'이다. 올 시즌 9경기에 나서 완봉승 한 번을 포함해 52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중이다. 1군 선발로 풀타임을 처음 소화하고 있지만, 무서운 기록을 쌓고 있다. 이런 투수가 무려 '4선발'이다. KIA가 강한 이유다.

이런 임기영이 이날 한화를 만났다. 올 시즌 처음이자 데뷔 후 첫 격돌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임기영이 한화 출신이기 때문이다. 2012년 한화에 지명됐던 임기영은 2014년 시즌 후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KIA에 넘어왔다.


당시 임기영은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KIA가 미래를 본 것. 임기영은 전역 후 지난해 KIA에 합류했고, 올 시즌 시쳇말로 '대박'을 치고 있다. 그리고 이날 친정팀인 한화를 상대했다.

이날도 결과는 호투였다. 임기영은 이날 전까지 원정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0.98로 강했다. 마침 이날도 원정이었다. 긴 이닝을 소화하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몸에 맞는 공이 1개 있었지만,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2회와 4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것이 전부다. 게다가 여기서 단 하나의 피안타도 없었다(3타수 무피안타). 양성우에게 맞은 솔로포 한 방이 옥에 티였지만, 그다지 큰 흠도 아니었다. 타선도 초반부터 터지며 임기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에 시즌 6승을 바라보고 있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처리했고, 하주석은 2루 땅볼로 잠재웠다. 가볍게 투아웃. 여기서 송광민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주기는 했다. 하지만 김태균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로사리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이성열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다음 장민석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 주자 이성열이 스타트를 일찍 끊으면서 선행주자는 잡지 못하고 타자 주자만 아웃시켰다. 2사 2루. 다음 차일목을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 들어서는 양성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간단하게 투아웃. 이어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다.

4회말에는 선두 송광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다음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후, 로사리오에게 3루수 좌측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성열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장민석을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 수비에서는 일격을 허용했다. 대타로 나온 박준혁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원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양성우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초구에 다소 밋밋한 속구를 던졌고, 홈런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정근우를 3루 땅볼로 막았고, 하주석은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말에는 첫 타자 송광민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태균을 3루수 직선타로 잡고 투아웃이 됐다. 잘맞은 타구였지만, 3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다음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7회말 수비에서는 이성열을 1루 땅볼로 잡은 후, 장민석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가볍게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어 박상언을 초구에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임기영은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양성우를 상대했다. 9구 승부를 펼쳤지만, 우중간 안타를 맞고 말았다. 무사 1루. 여기서 KIA 벤치가 움직였다. 임기영을 내리고 고효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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