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2홈런+2볼넷' 최정, 리그 홈런왕의 자격 선보였다

대구=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7.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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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SK 와이번스 최정(30)이 올스타전에서 연타석 홈런과 4출루 경기를 달성하며 KBO 리그 홈런 선두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최정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올스타전'에 드림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2볼넷 3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개의 볼넷을 제외한 2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리그 홈런 선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전날(14일) 열린 'KBO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최정은 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31개의 홈런으로 이번 시즌 KBO 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정으로서는 분명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본 경기에서 최정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내며 전날 홈런 레이스의 부진을 털어냈다. 1회초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나눔 선발 양현종의 초구(131km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었다. 비거리도 120m로 큼지막했다.

3회초에도 최정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3-0으로 앞선 3회초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번에는 무사 2루 볼카운트 1볼에서 배영수의 2구째(121km 포크볼)를 받아쳐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었다. 올스타전에서 역대 4번째로 나온 연타석 홈런이었다.


앞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올스타전임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4회초 2사 상황에서 상대 4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솎아냈다. 7회초 1사 1,2루에서도 최정은 나눔 김상수와도 풀카운트까지 갔고, 볼넷을 얻어냈다.

수비에서도 최정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1루 상황에서 2번 타자 안치홍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내며 2루로 향하던 주자 이정후를 아웃시켰다. 이후 최정은 7회말 시작과 동시에 박경수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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