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두산 양의지 "팀에 민폐끼치지 않겠다" (일문일답)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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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사진=심혜진 기자





'천군만마'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30)가 1군 무대로 복귀했다. 양의지는 kt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양의지는 25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대신 포수 박유연(19)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8일 만의 1군 복귀다. 양의지는 지난달 25일 롯데전에서 선발 박세웅의 속구에 손가락 쪽을 맞았다. 당시 정밀 검진 결과, 왼손 새끼손가락(중수골)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결국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빠른 치료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에 몰두했다. 이어 지난 22일 퓨처스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당장 선발 출전하는 건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경기 후반 내보내서 컨디션을 체크해볼 예정이다. 아직 수비는 힘들다"고 밝혔다.


다음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양의지와의 일문일답.

- 복귀 소감은

▶ 감독님께서 "천천히 해라"라고 하셔서 급하지는 않다. 통증은 조금 가라앉은 상태다. 아프지 않은 선까지 배팅감을 끌어올리겠다.

-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왔는데

▶ 구단에서 빠른 조치를 취해줬다. 일본에서 치료 받은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4주 만에 복귀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 민병헌과 같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안다

▶ 서로 우울했다. 그래도 같이 치료를 받아서 덜 심심했던 것 같다.

우리 둘이 같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들이 더 당황했을 것이다. 다행히 성적이 좋다. '우리 둘이 없어도 잘하네'라는 생각을 했다(웃음)

- 2군 경기를 뛰고 왔는데

▶ 하필 너클볼 던지는 투수(채병용)만 상대하고 와서 아직 적응이 힘들다.

- 보호대는 하나?

▶ 하지 않는다. 투수가 일부러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서로서로 조심하면 더 이상 부상은 당하지 않을 것이다.

- 박세혁이 그동안 잘 해줬는데

▶ 원래 잘하는 선수다. 그동안 뒤에서 준비를 잘해왔다. 세혁이가 잘해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 마지막 각오

▶ 그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3위까지 올라왔다. 잘 유지하고, 또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팀에 민폐끼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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