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2홈런 3타점' NC, 연장 접전 끝 2연승.. kt는 5연패

모창민.

NC 다이노스가 연장 승부 끝에 kt 위즈를 제압했다.


NC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모창민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거뒀다. 반면 kt는 5연패에 빠졌다.

NC는 김성욱(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스크럭스(1루수)-박석민(3루수)-이호준(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가 선발로 나왔다.

kt는 김동욱(우익수)-정현(유격수)-로하스(좌익수)-윤석민(3루수)-박경수(2루수)-유한준(중견수)-장성우(포수)-남태혁(지명타자)-오태곤(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NC 선발 구창모가 먼저 무너졌다. 3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반면 kt 선발 류희운은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4승째를 날렸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을 쓸어담았다. 모창민이 연장 10회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나성범.

선취점은 NC가 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kt 선발 류희운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때려냈다.

그러자 kt가 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회말 1사에서 정현이 2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고,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윤석민과 박경수가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만루. 여기서 유한준 역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대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나성범이었다. 3회초 2사 1루서 류희운의 4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홈런이었다.

하지만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선두 타자 박경수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내 기회가 이어졌다. 장성우가 우익수 뜬공.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서 남태혁이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다시 경기는 원점이 됐다.

경기는 다시 혼돈 속으로 빠졌다. kt가 5회 경기를 뒤집었다. 정현이 2루타를 때려낸 뒤 좌익수가 실책을 범한 사이 3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다음 로하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러자 NC가 다시 힘을 냈다. 7회 이상호와 김성욱이 바뀐 투수 김사율을 공략해 각각 2루타, 3루타를 뽑아내며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했다.

승리는 NC의 몫이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든 상태. kt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박민우와 나성범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스크럭스마저 볼넷을 골라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석민은 우익수 뜬공. 이호준 타석 때 대타로 나온 모창민이 중견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보내 3루 주자 이재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4 역전.

kt는 10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긴 했지만 유한준과 장성우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