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택 모드' 박용택 맹타에 맥동하는 LG 타선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8.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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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리드오프로 자리를 옮긴 박용택이 화끈한 화력을 뽐내며 용암택 모습을 보여줬다.


박용택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만루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LG는 9-6으로 롯데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박용택은 올 시즌 LG의 3번 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로니를 영입하면서 1번 타자로 변신했다. 이번 시즌 LG의 고민은 1번 타자였다. 시즌 초반 이형종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LG의 리드오프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처럼 보였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하락세를 탔다.

그러나 박용택이 1번 자리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LG의 고민은 사라졌다. 박용택은 1번타자로 나선 29일 한화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총 5경기에서 타율 0.500(24타수 12안타) 2홈런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이끌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용택이가 1번으로 나가면서 출루가 좋다. 작년에도 이렇게 몰아친 적이 있다. 타자들이 미친 듯이 몰아칠 때가 있다. 용택이는 기본적으로 맞히는 능력이 있다. 이러한 것들이 어우러지면서 안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한바 있다.

양상문 감독의 말처럼 박용택은 롯데와의 3연전에서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에 성공하더니 4회말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김원중의 2구째 체인지업(126km/h)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홈런이었다.

박용택의 강력한 한 방으로 리드를 잡은 LG는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7회와 8회에 각각 2점씩을 잃었지만 박용택이 벌려놓은 점수가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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