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싸움 된다" 김진욱 감독의 이유 있는 자신감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8.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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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kt 선수들.


kt 위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64일 만에 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동시에 달성했다.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밝혔던 김진욱 감독의 자신감이 허언이 아니었음이 증명됐다.

kt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SK에 4-3으로 승리했던 kt는 6월 3일 롯데전 2연승 이후 64일 만에 감격스러운 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동시에 거뒀다.


앞선 KIA와의 원정 시리즈에서 1승 1패 동률로 마치고 돌아온 kt 김진욱 감독은 4일 SK와의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후반기 들어오면서 상대가 우리를 이제 쉽게 보지 못할 것이다. 어느 정도 싸움이 된다. 특히 타선에 힘이 생겼다. 윤석민의 가세로 타선에 시너지 효과가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7월 7일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서 kt 유니폼을 입은 윤석민의 존재가 매우 크다. 윤석민은 kt 소속으로 치른 21경기에서 타율 0.345(84타수 29안타) 3홈런 OPS 0.931을 기록하고 있다. 4번 타순에서 윤석민이 중심을 잡아줌으로써 앞 뒤 타자들이 반사 이득을 보고 있다.

윤석민의 존재만으로도 많은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왔다. 박경수는 7월 22일 고척 넥센전부터 1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고, 유격수로 계속 출전하고 있는 정현은 10경기 타율이 0.371(35타수 13안타)에 달한다.


김진욱 감독은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해주는 윤석민과 로하스에게 휴식을 주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다. 팀 사정상 윤석민과 로하스는 빼줄 수가 없다. 대신 지명 타자나 수비 부담을 줄여주며 체력 안배를 해주고 있다"는 말로 이들의 위상을 설명했다.

kt는 주간 성적 3승 2패(승률 0.600)로 10개 팀 가운데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팀 타율도 0.335로 6전 전승을 거둔 두산(팀 타율 0.35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9위 한화(40승 1무 60패)와 7.5경기 차이로 따라 붙는 kt의 현실적인 목표는 최하위를 벗어나는 것이다. kt의 최근 분위기라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과연 kt가 이 기세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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