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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수광 |
역시 데이터의 배신은 없었다. SK 와이번스 외야수 노수광이 LG 트윈스 헨리 소사에 강했던 모습을 이어갔다. 노수광은 소사에게 2개의 장타를 때려내며 소사의 조기 강판을 이끌어냈다.
SK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7 KBO 리그' 2연전 첫 경기서 선발 다이아몬드의 쾌투를 앞세워 6-1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지난 주말 kt전부터 이어진 2연패를 끊어내며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무엇보다 이날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노수광의 활약이 빛났다. 이 경기 전까지 소사에게 9타수 4안타(타율 0.444)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던 노수광은 이날도 소사에게 3루타와 2루타를 차례로 뽑으며 소사를 괴롭혔다.
노수광은 1회부터 뜨거웠다. 소사가 던진 초구(146km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만들어냈다. 3루에 진입한 노수광은 후속 최항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통해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소사에 대한 노수광의 강세는 2회에도 이어졌다.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노수광은 소사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치다 7구(13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노수광은 후속 최항의 포수 앞 내야 안타를 틈타 두 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노수광에게 2개의 장타를 허용한 소사는 결국 3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노수광은 소사의 강판 이후에도 사구와 안타를 추가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친 노수광은 6회말 최성훈에게 사구를 얻어냈고, 8회말 1사 1,2루에서 우전 안타까지 쳤다. 이날 4출루 경기를 달성하며 선두 타자의 임무까지 성실하게 수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