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이승엽, 아쉬운 '수원 굿바이'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18 21:38 / 조회 : 4753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승엽./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 '국민타자' 이승엽(41)이 수원구장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타석에서 무안타로 마감해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이승엽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은 이승엽의 두 번째 은퇴투어가 진행된 날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양력 생일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구장을 찾은 팬들의 생일 축하 노래를 들으며 행사가 시작됐다.

그리고 기념품 전달식이 진행됐다. 먼저 유태열 kt 사장은 이승엽의 좌우명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라는 문구와 위즈파크에서의 시즌별 성적을 적은 현판을 선물했다.

kt 명예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 시장은 정조의 초상화가 있는 수원 화성 행궁 안의 화령전 운한각을 그린 인두화를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kt 주장 박경수는 이승엽 사진 508장을 합쳐 만든 기념사진 액자를 전달했다. 유한준, 김재윤 등 kt 선수 20명이 이승엽에게 축하 메시지도 담았다.

이렇게 행사가 끝난 뒤 이승엽은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수원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을 kt 선발 로치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타석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이었던 7회 1사 1루 상황에서는 타구가 힘이 실리지 못하면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면서 이승엽은 한 타석을 더 소화할 수 했다. 하지만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이렇게 수원구장에서의 타석이 끝나는 듯 싶었다. 10회 삼성 타선이 4득점에 성공하며 이승엽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2사 만루. 절호의 찬스였다. 팬들은 모두 기립하며 만루 홈런을 연호했다. kt 마운드는 이상화에서 엄상백으로 바뀐 상황.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팬들은 환호와 박수, 이승엽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끝내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수원구장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건넸다.

다만 팀이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따내 이승엽은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었다.

image
이승엽이 은퇴투어 행사에서 kt 선수들과 마지막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스1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