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ERA 15.43' 김재윤, 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24 06:05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재윤.





지난 2년간 kt 위즈 마무리 투수였던 김재윤이 최근 갑작스럽게 흔들리고 있다. 다시 정상기용하며 관리를 해주고 있지만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김재윤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연장 11회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김재윤은 올 시즌 팀의 마무리를 맡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개막 후 6월 2일 롯데전까지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비록 팀은 최하위였지만 팬투표로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드는 기쁨을 누렸다.

김재윤이 6월 구원 등판한 7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린 건 단 1차례(6월 14일 삼성전) 뿐이었다. 7월도 마찬가지였다. 7경기에 등판해 5차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지만 세이브는 없었다.


최하위 팀의 마무리투수는 등판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세이브 상황이 다른 팀에 비해 적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등판 간격이 일정치 않아졌고, 김재윤 본인도 컨디션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진욱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후반기 시작하면서부터 세이브 상황이 아니더라고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김재윤의 활용도를 더 넓히면서 마운드에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했다.

그럼에도 계속 실점을 내주고 있다. 지난 9일 롯데전과 11일 KIA전에서는 2경기 연속 2실점씩을 기록했고, 18일 삼성전에서는 1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진욱 감독의 결단도 소용이 없게 됐다. 직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난타를 당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졌다. 23일 한화전에서도 연장 접전 펼치던 11회 마운드에 올라갔지만 최진행에게 직구를 통타 당해 실점했다. 결국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김재윤이 최근 세이브를 달성한 것은 지난 6일 SK전에서였다. 이후 5경기에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점 15.43로 좋지 않다. 최근 심재민, 홍성용, 이상화 등이 잘 버텨주고 있지만 김재윤이 무너진다면 이들도 영향을 받을 것은 자명하다. 남은 시간 동안 김재윤이 컨디션을 회복해 '미스터 제로'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