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내세운' SK, 이번엔 타선 침묵에 울었다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8.30 21:56 / 조회 : 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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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최정.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 스캇 다이아몬드와 메릴 켈리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불의의 일격을 맞으면서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2.5경기 차이로 더 벌어졌다. 전날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면 이날은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SK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7 KBO 리그' 주중 2연전 마지막 경기서 0-10으로 완패했다. SK는 선발 켈리가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산발 6안타로 침묵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6위 SK와 5위 넥센과의 차이는 2.5경기로 더 벌어졌다.

전날 외국인 좌완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등판에도 외야 수비에서의 아쉬운 모습으로 4-8로 졌다. 30일 경기 전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다이아몬드의 투구는 나쁘지 않았다. 다이아몬드가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실책이 없었다면 준수한 투구였다"며 수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은 수비보다는 타선의 침묵이 켈리의 발목을 잡았다. 30일 넥센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켈리는 지난 8월 24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당시에는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팀이 9-7로 승리해 시즌 13승을 거뒀다.

이날은 SK 타자들이 넥센 선발 김성민의 투구에 꽁꽁 묶였다. 선발 투수로 켈리를 앞세운 SK 입장에서는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졌던 터라 더욱 아쉬웠다. 지난 5월 18일 단행된 트레이드를 통해 SK를 떠나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성민은 5⅔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을 챙겼다.

SK는 특히 최정-정의윤-최승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세 타자 모두 선발 김성민에게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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