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 NC 김경문 감독 "해커 아닌 맨쉽? 로테이션 및 자존심 고려"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0.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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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







NC 김경문 감독이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로 에릭 해커(34)가 아닌 제프 맨쉽(32)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NC 다이노스는 오는 5일 오후 2시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7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KBS 2TV 생중계)을 치른다.

NC는 제프 맨쉽을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SK는 메릴 켈리(16승7패,ERA 3.60).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한다. 따라서 NC는 1승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SK는 5일 승리한 뒤 6일 2차전까지 무조건 2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맨쉽은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올렸다. SK 상대로는 한 차례 나와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당초 NC는 해커가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선택은 맨쉽이었다.


켈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6승 7패, 평균자책점 3.60을 마크했다. NC 상대로는 한 차례 나와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바 있다.

NC 선수단의 훈련은 오후 5시께 끝났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본 뒤 취재진과 만나 맨쉽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로테이션상 해커가 나올 경우,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게 된다. 또 맨쉽도 자존심이 있다. 투수코치가 결정을 한 뒤 내가 최종 결정을 내린 부분이다. 그렇게 가는 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 투수라는 건 던질 때의 루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전은 기다릴 시간이 없다. 이재학도 사실 선발로 생각했다. 이재학이 SK전에 나쁘지 않았다. 모든 걸 다 열어놓고 투수들을 총 출동할 것이다. 투수 볼을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기가 센 팀이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맨쉽은 9월 29일 넥센전, 해커는 9월 30일 넥센전에서 선발로 나와 투구를 각각 펼친 바 있다. 맨쉽으로서는 5일 휴식 후 6일 만의 등판하는 게 된다.

김 감독은 "일단 저희 팀이 1차전에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 빨리 끝내고 싶지만, 또 그게 안 됐을 때도 생각해야 한다. 투수가 최고 컨디션에 나갈 수 있는 걸 고려했을 때 맨쉽이 로테이션상 (1차전에 나갈) 순서였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맨쉽이 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고, 그 뒤를 볼 것이다. 이재학도 대기한다. 해커 제외하고 총출동할 수 있다. 단기전은 예측불허"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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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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