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김태군 "후회 없이 즐긴다.. 그래야 좋은 결과"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부산) / 입력 : 2017.10.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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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경기를 마친 후 임창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김태군.





NC 다이노스 '안방마님' 김태군(28)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든든히 안방을 지키고 있다. 1차전 승리도 품었다. 김태군 스스로도 즐기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김태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후회없이, 즐기자는 말을 나눴다. 그래야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태군은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공격만 보면 아쉬움이 남은 셈. 하지만 수비에서 단단함을 보였다. 에릭 해커를 비롯한 투수진을 잘 리드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김경문 감독도 9일 "포수 김태군이 투수들을 잘 리드해줬다. 포수가 잘하면 이기는 것 아니겠나. 우리도 어제 김태군 덕분에 이겼다"라고 말하며 호평을 남겼다.


김태군은 "4년째 포스트시즌이다. 작년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치렀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작년에는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좋지 못했다. 이번에는 후회를 남기지 말고, 즐기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좋은 시리즈가 된다. 작년에 두산 선수들 보니까 즐기더라. 교훈을 얻었다"라고 더했다. 실패에서 얻은 것이 있었던 셈이다.

투수진의 페이스가 살아난 부분에 대해서는 "공을 받아보면 확실히 느껴진다. 우리 투수들이 전반기에 많이 던졌다. 공을 받으면, 자신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 조심스럽게 던지는 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망설임 없이 들어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마지막 10경기를 통하며 좋아졌다. 그때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된 것 아닌가. 미련없이 던지자'고 했다. 그러면서 나아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상대 핵심타자인 이대호를 상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대호 선수 앞에 주자를 쌓지 말아야 한다. 계산을 많이 했다. 포스트시즌은 한 방이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나. 안 맞을 수는 없다. 맞아도 단타를 맞자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2차전 선발 장현식에 대해서는 "시즌 때 잘 던졌다. 믿고 있다. 특별히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경기 전날 투수-포수 미팅은 끝났다. 별도로 더 이야기를 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열기를 묻자 "나도 고향이 부산이다. 열기가 느껴진다. 우리는 이제 창단 5년 밖에 안 된 팀인다. 원년부터 36년 된 팀과 라이벌이라 해주셔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부산과 마산, 경남 팬들에게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선수로서 감사드린다. 포스트시즌은 확실히 관중이 많지 않나. 시즌 때 1안타-1볼넷과 포스트시즌 1안타-1볼넷은 다르다. 큰 환호를 받는다. 힘이 난다"라고 강조했다.

■ PS특별취재팀 : 김동영 박수진 기자(부산), 김우종 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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