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미디어데이] 도전자 NC의 키워드 '서로를 믿는다'

PS특별취재팀 한동훈 기자(잠실) / 입력 : 2017.10.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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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우)과 모창민.


이제부터는 기술보다 정신력이다.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차례로 뚫고 올라온 NC가 하나로 똘똘 뭉쳐 플레이오프까지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6일 오후 2시 잠실에서 NC와 두산의 2017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도전자 NC는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선수 대포로 모창민 임창민 등이 참석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 및 선수 대표로 유희관 양의지 등이 참석했다.


객관적 전력은 두산이 앞선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리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해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NC는 체력 면에서도 쳐진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2015년 플레이오프,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두산이 이긴 전적 역시 있다.

NC는 도전자의 각오로 특별한 비책이나 전략보다는 '신뢰'를 꼽았다. 서로를 믿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면 단기전에서는 충분히 예상 밖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강행군을 거듭한 마운드가 걱정인데 투수 대표로 나온 임창민은 동의하지 않았다. NC는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져 구원투수들이 전천후로 활약했다. 올 시즌 구원투수 최다이닝 1위, 3위, 4위가 모두 NC 선수들이다(1위 김진성 89⅔이닝, 2위 두산 김강률 89이닝, 3위 원종현 80이닝, 4위 이민호 78⅓이닝).


임창민은 "시즌 막판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무너졌지만 회복 시간은 충분했다"고 플레이오프도 문제없다고 말하며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해도 타자들이 해결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예상을 깨고 1차전 선발로 제프 맨쉽이 아닌 장현식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최근 공이 가장 좋다"며 "두산전 상대 전적도 제일 뛰어났다"며 젊은 투수를 굳게 믿었다.

또한 "니퍼트에게 많이 당했지만 3년 동안 타자들이 성숙한만큼 이번에는 잘 쳐줄 것이라 믿는다"고 두둔했다. 동시에 "우리 에이스급 투수들도 두산 타자들에게 많이 맞았다. 하지만 단기전은 다르다. 막아줄 것으로 기대한다. 예상과 맞지 않는 게 단기전의 묘미다. 우리 장점을 살려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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