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KIA 양현종의 소망 '6차전', 다시 광주로 돌아올까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광주) / 입력 : 2017.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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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사진=뉴스1





한국시리즈 완봉승의 사나이 양현종은 다시 광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또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26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의 히어로는 양현종이었다.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한국시리즈 역대 10번째 완봉승 투수로 등극했다. 지난 2009년 10월 22일 잠실 SK전에서 로페즈(당시 KIA)가 완봉승을 따낸 뒤 8년 만에 나온 한국시리즈 완봉승이었다. 1-0 완봉승은 한국시리즈 최초였다.

양현종으로 시작해 양현종으로 끝난 경기였다. 경기 시작을 2시간 앞두고 양현종이 몸을 풀러 외야 불펜 쪽으로 걸어갔다. 이를 본 KIA 홈 팬들은 경기가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환호성을 보냈다. 그리고 이어진 9이닝 무실점 역투.


경기가 끝났다. 양현종은 기쁨을 만끽했다. 방송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그는 적극적인 동작을 취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KIA 선수단은 경기 후 식사를 마친 뒤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다. 양현종이 버스를 타러 나오자 1시간을 기다린 팬들은 그를 연호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 원점. 이제 KIA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부터 30일까지 잠실구장에서 3,4,5차전을 내리 치른다. 두 팀이 1승씩 나눠가지면서 올 시즌 한국시리즈는 무조건 최소 5차전까지 열리게 됐다.

여기서 양 팀의 입장이 갈린다. 두산은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길 내심 바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3,4,5차전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 두산 유희관은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마산서 우승했던 지난해에는 흥이 잘 안 났다. 또 상대 팀 눈치를 보는 것도 있었다. 올해는 잠실에서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홈에서 우승을 하고 싶은 건 KIA 양현종도 마찬가지. 양현종은 미디어데이에서 "광주에서 우승 헹가래를 한 지 30년이 됐다고 들었다. 광주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KIA가 잠실 3경기 중 최소 1경기를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이 경우 KIA는 광주에서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 또 만약 6차전을 치른다면 11월 1일에 경기가 펼쳐지는데, 양현종이 5일 휴식 후 6일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과연 양현종은 다시 광주로 돌아와 힘차게 공을 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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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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