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승리투수' 팻딘 "기분 좋아, 향후 불펜 등판도 준비할 것"(일문일답)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잠실) / 입력 : 2017.10.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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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하는 팻딘 /사진=뉴스1





KIA 팻딘이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소감을 밝혔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2만5천석 매진)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팻딘의 호투와 나지완의 대타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3-5로 패했던 KIA는 2,3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2연승을 질주, 우승 확률 92.3%를 잡았다. 역대 한국시리즈 1승 1패 동률 상황서 3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13차례 중 12차례(1993년 무승부 제외), 비율은 92.3%에 달한다.

이날 팻딘은 선발로 나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펼친 끝에 승리 투수가 됐다. 팻딘은 경기 후 "양현종의 완봉승이 도움이 됐다"면서 "양현종이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완봉승을 따내는 것을 보고 '두산 타자들도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했다.


다음은 3차전을 마친 뒤 팻딘과의 일문일답.

- 소감은

▶ 굉장히 기분 좋다. 큰 경기서 승리를 따내 좋다. 우리 타자들도 잘 쳐줬다.

- 투구 템포가 빨랐는데

▶ 상대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와 그런 점을 활용하려고 했다. 적극적으로 스윙을 했는데, 다행히 약하게 콘택트가 됐다. 그래서 빠른 템포로 던졌다. 약하게 맞아 우리 야수들이 잘 잡아줬다. 에반스한테 허용한 홈런 타구는 몸 쪽으로 잘 들어갔는데, 스윙을 잘해 맞은 것이다. 나머지는 운이 좋았다.

- 초구 공략에 대해서는

▶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상대 타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오면 운 좋게 빨리 아웃카운트를 잡을 거라 봤다. 그런 계산을 갖고 충분히 했다. 8회 불펜에 부담을 준 것 같다. 다행히 구원 투수들이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줘 다행으로 생각한다.

- 8회 아쉬웠던 상황을 돌아보면

▶ 저도 잘 모르겠다. 마지막 공 2개 정도 던질 때 감각이 떨어졌다. 일단 임창용이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심동섭이 타자들을 잘 처리해줬고, 김세현도 마무리를 잘해줬다.

- 향후 불펜 등판에 대한 준비는

▶ 제 몸이 견딜 수 있는 한 팀을 위해 다 준비할 것이다. 매일 체크를 해서 그날 던질 수 있다 싶으면 불펜 투구 등 모든 걸 마다하지 않겠다.

- 양현종의 완봉승이 영향을 줬나

▶ 도움이 됐다. 두산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런데 양현종의 완봉승을 보고 두산 타자들도 '사람이구나' 싶었다. 공만 잘 던지면 잡을 수 있겠다 싶었다. 양현종처럼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 김재환과 오재일을 상대할 때 변화구를 던졌는데

▶ 그 부분은 실투였다. 다행히 김재환이나 오재일이 실투를 놓친 것 같다. 김재환에게 맞은 2루타는 속구였다.

- 불펜에 대한 생각은

▶ 그런 생각 전혀 없었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줄 거라 믿었다.

- 잠실서 그동안 잘 던졌는데

▶ 사실 몰랐는데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원정에서 승리를 하는 게 쉽지 않은데 다행히 한국시리즈 원정에서 승리를 해 기쁘게 생각한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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