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KIA 양현종 완봉승 나비효과→팻딘 역투→임기영은 과연?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잠실) / 입력 : 2017.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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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IA 양현종-팻딘-임기영





3차전 승리 투수 팻딘은 2차전 양현종의 완봉승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과연 4차전까지 양현종의 완봉승 기운이 이어질까. 4차전 KIA 선발 투수는 임기영이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2만 50000석 매진)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3-5로 패했던 KIA는 2,3차전을 모두 가져가며 2연승을 질주, 우승 확률 92.3%를 잡았다. 역대 한국시리즈 1승 1패 동률 상황서 3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13차례 중 12차례(1993년 무승부 제외), 비율은 92.3%에 달한다.

3차전을 앞두고 상대 팀의 수장인 김태형 감독은 "단기전은 선발이 무너지면 답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선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6일 2차전에서도 양현종의 완봉투에 눌린 채 0-1로 패한 두산이었다. 3차전 반격을 위해서는 상대 선발 팻딘 공략이 필요했다.


하지만 두산 타자들은 팻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팻딘은 5회까지 53개의 공만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잠재웠다. 두산 타자들이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등 다소 서두르는 모양새였다. 팻딘은 4회 양의지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준 것만 제외하면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팻딘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에반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리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팻딘은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중간 안타, 후속 오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마운드를 임창용에게 넘겼다.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 결국 팀이 6-3으로 승리하며 팻딘은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팻딘은 "큰 경기서 승리 투수가 돼 기분 좋다"며 기쁨을 표했다. 앞서 2차전에서 완봉투를 펼친 양현종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팻딘은 "(양현종의 완봉투가) 도움이 됐다. 이전까지 두산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양현종의 완봉승을 보고 '두산 타자들도 사람이네'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제 공만 잘 던지면 잡을 수 있겠다 싶었다. 양현종처럼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경기 중 팻딘이 완투 페이스를 보이자 양현종의 완봉승에 이어 완투승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결국 7이닝을 책임진 그는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의 완봉승에 이은 팻딘의 7이닝 역투. 이제 KIA는 4차전에서 임기영을 선발로 내세운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임기영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마크했다. 두산 상대로는 2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52(9⅔이닝 9실점)으로 다소 안 좋았다. 과연 양현종과 팻딘에 이어 임기영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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