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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버나디나.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 효자 용병 버나디나가 6할에 육박하는 타율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KIA는 2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서 버나디나의 맹활약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버나디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국시리즈 14타수 8안타 타율 0.571로 가장 뜨겁다. 버나디나는 1, 2차전 KIA 타자들이 타격감 회복에 애를 먹고 있을 때부터 고군분투했다. 버나디나가 중심을 잡아준 덕에 KIA 타선은 점차 살아났다.
4차전에도 버나디나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선취점, 쐐기점을 모두 버나디나가 해결했다.
1회초 1사 2루에 첫 타석을 맞이했다. 1볼에서 2구째를 타격해 1루수 옆을 꿰뚫었다. 우익선상 3루타를 터뜨려 2루 주자 김주찬을 불러들였다. 3루까지 질주한 버나디나는 다음 타자 최형우의 1루 내야 안타 때 득점도 했다.
2-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에는 귀중한 추가타를 날렸다. 두산 내야진이 실책으로 흔들리는 틈을 타 버나디나가 쐐기를 박았다. 2사 1, 2루서 김주찬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그대로 이닝이 끝나는 듯했는데 유격수 김재호가 공을 놓쳤다. 3-0이 되면서 2사 1, 3루 찬스가 버나디나에게 왔다. 버나디나는 두산의 불펜 에이스 함덕주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KIA는 이 적시타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리며 여유를 찾았다.
5-1로 앞선 9회초 버나디나 앞에 다시 주자가 쌓였다. 2사 2루서 버나디나는 다시 안타성 타구를 날렸는데 유격수 호수비에 막혔다.
버나디나는 올 시즌 139경기서 타율 0.320, 27홈런 32도루, OPS 0.912로 활약했다. 리드오프와 중심타선을 오가며 KIA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가을에도 가장 날선 타격감을 뽐내며 우승까지 이끌 기세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