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한끼합시다]이종현 "씨엔블루 데뷔 후 연애 경험? 노코멘트"(인터뷰②)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10.30 11:35 / 조회 : 649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이기범 기자


image
어느덧 데뷔 8년 차다.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꽃미남 밴드의 일원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틈틈이 연기 활동까지 병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록 밴드 씨엔블루의 기타리스트 이종현(27)의 이야기다.


이종현은 최근 무대가 아닌 브라운관에서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 3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약방 총각' 주영춘 역을 맡아 열연했다. 1970년대 대구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영춘은 거칠고 투박한 동네건달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경상도 사나이였다.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2012)에서 김도진(장동건 분)의 아들 콜린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종현은 영춘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 눈도장을 찍었다. 특유의 강렬한 눈빛과 묵직한 남성미가 돋보였다.


스타뉴스는 최근 '밥한끼합시다' 코너를 통해 서울 중구 FNC WOW 카페에서 이종현을 만났다. 평소 낚시를 즐기는 그를 위해 신선한 생선 초밥을 준비했다. 빠듯한 일정 때문에 아직 점심을 먹지 못했다는 그는 초밥을 한입에 넣고는 먹음직스럽게 꼭꼭 씹어 먹었다.

실제 만난 그는 솔직하지만 수줍음이 많은 20대 청년이었다. "마흔이 되면 결혼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실제 연애 경험을 묻는 짓궂은 질문에는 "노코멘트"라며 웃어넘겼다.


image
/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종현 씨는 첫 작품이었던 '신사의 품격'에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많은 주목을 받긴 했지만, 그때는 너무 말도 안 되는 기회였죠. 사실 저한테는 주어져서는 안 될 기회였어요. 한참 지나고 나서야 느꼈어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많이 후회가 남는 작품이죠.

-필모그래피를 봤을 때 연기 활동을 하고 있는 씨엔블루 다른 멤버들에 비하면 드물게 연기 활동을 한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는 음악을 더 잘하고 싶었어요. 그 욕망이 되게 컸었고, 갈증이 많았나 봐요. 여유가 생기기 전까진 다른 걸 한다는 게 스스로 납득이 안 갔어요. 이제 8년 차인데, 6년 차쯤부터 조금씩 무대가 점점 편안해지고, 즐길 줄 알게 됐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다른 포인트에서도 생동감을 찾고 도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좀 여유가 생겼나요?

▶20대 초반 어느 순간엔 긴장감이나 뜨거운 열정이 조금씩 식어가는 게 아닌가 고민도 많이 했었거든요. 현장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저한텐 소중해요. 아직도 대본리딩할 때 되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이번에 동생들하고 같이 했지만 그 속에 에너지를 공유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행복이었죠.

-이번 작품이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봐도 되겠네요?

▶매번 그런 것 같아요. 작품 할 때마다 그렇고, 새 앨범 나올 때마다 그렇고요. 매번 다른 이유가 생겨나고, 다른 행복이 쌓이는 것 같아요.



-씨엔블루 멤버들은 모두 연기를 겸하잖아요. 서로 연기 조언을 해 주나요?

▶아니요. 크게 그런 것은 없어요. 오히려 인간적으로 더 응원해 주려고 해요. 농담하면서 웃을 수 있게 만들어줘요.

-서로 작품도 봐 줘요?

▶초반엔 다 보려고 해요. 일부러 짓궂게 웃긴 모습 찍어서 보낸 다음에 '뭐하는 거냐'고 장난도 치고, 그런 걸로 위안을 많이 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재미난 뒷얘기도 있어요?

▶다음 달 투어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동생들이 하도 짓궂게 장난을 치니까 (정)용화 형이 농담으로 '해외 인터넷 안 터지니까 문자 그만하라'고 하더라고요. 하하.

image
/사진=이기범 기자


-멤버들과 함께 군대 갈 계획도 있다고 알고 있어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진행하는 일이 아니라서요. 많이 고민해 봐야죠.

-다른 멤버들 보면 종종 열애설도 나던데, 종현 씨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게요. 되게 그러네요.

-조용히 잘 만나고 있는 건가요?

▶음………노코멘트 하겠습니다. 하하하.

-8년 차니까 아이돌이라도 나름 여유가 생겼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얘기가 나오면 바로 긴장하네요. 하하. 이런 게 바로 롱런하는 비결인가요?

▶깊이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음…비결이 뭘까요? 저희 4명 다 항상 최대치를 끌어내려 노력하니까요. 더 해야죠.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③에 이어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