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亞예선] 한국, 중국에 81-92 패배.. 아쉬웠던 '3쿼터 부진'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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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힘을 내며 활약한 이승현.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중국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전반은 괜찮았지만, 후반 흔들리면서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2차전 중국전에서 81-92로 졌다.

한국은 앞서 23일 뉴질랜드와 치른 원정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를 따냈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끝내 한국이 웃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홈&어웨이로 진행되는 이번 예선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다음 상대는 '만리장성' 중국. 분명 어려운 상대였다. 그래도 홈에서 열리기에 내심 2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전반은 괜찮았지만, 후반 들어 무너진 것이 컸다. 이제 한국은 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정현(30, 191cm)이 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전준범(26, 195cm)이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김종규(26, 207cm)가 9점 3리바운드, 이종현(23, 203cm)이 9점 1리바운드를 더했다. 이승현(25, 197cm)이 5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훈(22, 181cm)도 1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1쿼터에서 첫 득점은 중국의 왕저린에게 내줬지만, 양희종이 3점포를 꽂으며 3-2를 만들었다. 이정현이 자유투 3구와 3점슛 하나를 성공시켰고, 김종규가 자유투 1구를 더했다. 하지만 쑨밍후이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7분을 남기고 10-9로 1점 앞섰다.

계속 팽팽한 양상이었다. 김종규의 골밑 득점과 이정현의 3점포, 오세근의 4득점, 이종현의 3점 플레이가 연이어 나왔다. 하지만 중국의 쑨밍후이와 딩옌위항 등에게 실점하면서 1분여를 남기고 22-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쿼터 말미 상대 U파울로 이종현이 자유투 2개를 넣었고, 김종규가 2점을 더하며 28-26으로 2점 앞선 상태로 1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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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에서 활약한 이정현.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쿼터 들어서는 김종규가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었고, 오세근이 다시 중거리슛을 통해 2점을 더했다. 중국에 득점을 허용했했지만, 오세근이 돌파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6분여를 남기고 34-31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이후 다소 주춤했다. 한국의 슛이 들어가지 않은 사이 왕저린에게 자유투 2구, 딩옌위항에게 덩크를 내줬다. 김종규의 득점으로 맞섰으나, 쑨밍후이와 동한린에게 득점을 내줬다. 3분 21초를 남기고 36-39로 3점 뒤졌다. 이승현과 허훈의 득점을 통해 다시 40-39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중국에 득점을 잇달아 내주며 40-44로 뒤진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에서는 시작 후 3분 동안 한 점도 올리지 못했고, 반대로 왕저린과 쑨밍후이, 아부두러시티, 딩옌위항에게 연이어 점수를 내주면서 시작 40-52로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후 허훈과 이종현의 득점을 통해 추격했지만, 골밑에서 잇달아 실점하며 점수차가 계속 유지됐다.

이후 이종현과 최준용 등이 득점에 나섰고, 침묵하던 전준범도 3점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중국에 잇달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안쪽을 막으면 밖에서 터지고, 밖을 체크하면 안이 뚫리는 모양새가 됐다. 이에 58-71로 밀린 상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도 비슷했다. 전준범이 3점포를 터뜨렸지만, 딩옌위항에게 3점슛 2개를 맞았다. 최준용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고, 팡슈오에게 3점포를 내줬다. 왕저린에게 중거리슛과 덩크슛까지 맞았다. 5분 21초를 남기고 67-84까지 간격이 벌어지고 말았다.

허훈과 이정현의 3점포가 터지면서 73-84가 됐다. 한국이 기세를 올린 것. 하지만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성공이 되지 않았다. 따라갈 수 있을 때 따라가지 못한 것. 2분 7초를 남기고 점수 77-87이었다. 끝내 이 점수차가 유지됐고, 한국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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