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의 비거리 팁은? "팔굽혀펴기하면 늘어요"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12.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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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관왕을 기록하고 돌아온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성현은 자신의 골프 팁(TIP)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성현은 8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금융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하나남달다' 회원 200명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성현은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 그리고 개인적인 일상 등을 공개했다.

팬클럽과 함께 한 자리여서 그런지 색다른 질문들이 많았고, 박성현 역시 재치있는 답변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올 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한 박성현은 투어 활동 중에서 겪었던 고충에 대해서 밝히기도 했다. 박성현은 "미국에선 희한하게 비행기가 취소되는 일이 많았다"면서 "갑자기 기다리라고 했다가 캔슬되는 경우가 많아서 주변 호텔에서 자고 다음날 이동했던 적이 몇 번 있다"고 회상했다.


또한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던 박성현은 좋았던 곳과 좋지 않았던 곳을 꼽기도 했다. 그는 "텍사스에서 대회를 할 때는 정말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때 엄마가 텍사스 쪽으로 집을 알아보고 계셨는데, 그때 너무 질려서 그 족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가장 좋았던 곳은 영국이다. 내가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 아닌데 영국에 갔을 때 건물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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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질문에 환하게 미소짓는 김정태 회장과 박성현./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비거리를 늘리는 법에 대한 팁도 공개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팔굽혀펴기를 한다는 박성현은 "진짜로 도움이 된다. 대회 조편성을 보고 다음날 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들과 한 조가 되면 그날 밤에 팔굽혀펴기를 한다. 팔굽혀펴기를 하면 근육이 긴장이 되고 딱딱해지는데 그게 확실히 다음날 도움이 된다"며 "남성 골퍼들은 비거리에 욕심이 많은 분들이 많다. 어떻게 그렇게 멀리 보내는지, 자기는 세게 쳐도 멀리 안 간다는 질문을 많이 받는 편이다. 라운드 전날 저녁에 팔굽혀펴기를 10~20개 정도 해보고 나가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드라이버 방향을 일관적으로 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도 성실히 답했다. 박성현은 "가장 쉬운 방법은 그립을 조금 짧게 쥐는 것이다. 나도 사실 드라이버가 좌우로 왔다갔다 많이 하는 편인데, 그때 그립을 한마디 정도 짧게 쥐면 방향성이 좋아진다. 그러다가 다시 감이 돌아오면 그립을 원래대로 쥔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올해의 선수상을 타는 데 렉시 톰슨이 크게 기여했는데, 한 마디 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자 "내년에 보자"고 짧고 굵게 답했다.

한편 박성현은 이달 말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팬미팅, 후원행사 등에 참가한 후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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