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on Air] '90분 내내 필승조선!' 日지바 강추위 날린 HOT '北응원단'

지바(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2.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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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북한과 중국의 축구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7.12.8/뉴스1





'90분' 내내 필승 조선을 외쳤다. 기온이 7℃까지 내려간 쌀쌀한 날씨. 그러나 그들의 응원 열기는 시간이 갈수록 더했다. 값진 응원전의 결과는 '개막전 승리'였다.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지바 현에 위치한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중국 여자 축구 대표팀(감독 에이욜프손)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여자부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북한은 대회 3연패를 향한 좋은 출발을 알렸다. 북한은 10월 여자 축구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10위, 중국은 FIFA 랭킹이 13위다. 북한은 지난 2013년 4회 대회와 2015년 5회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반면 중국은 아직까지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경기 약 1시간 전부터 북한 응원단은 본부석 맞은편에 자리한 채 북한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북한 응원단의 규모는 대략 200여 명 남짓. 응원단의 주를 이룬 이들은 대부분 재일교포 학생들이었다.


경기 시작 직전, 북한 애국가가 나오자 크게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경기 휘슬이 울린 뒤에는 '필승 조선!'을 주기적으로 외쳤다. 북한 응원단의 뒤쪽에는 '공격전', '필승 조선', '만리마', '속도', '이겨라', '조선' 등이 순서대로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다.

북한은 전반 24분 김윤미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북한 응원단은 인공기를 힘차게 흔들며 환호했다. 또 미니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며 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후반 33분 김윤미가 추가골을 터트리자 응원단의 함성은 더욱 뜨거워졌다. 개막전 승리. 경기 후 북한 선수들이 응원단 쪽을 향해 달려오자 인공기를 흔들며 격하게 환호했다. 북한의 뜨거운 응원에 일본 지바의 강추위도 잠시나마 기를 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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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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