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김병지 이은 스포츠스타 골프 장타자는 누구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1.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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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대회의 감초는 장타 대회(롱기스트)다. 특히 남자들에 장타는 '자존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한국 스포츠 레전드 8명이 나서 장타를 뽐냈고, 결국 양희승이 장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오후 JTBC골프에서 방송된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3'에서는 국가대표팀(이봉주 여홍철)과 야구팀(송진우 이병규)의 맞대결과 함께 장타 대회가 공개됐다. 축구팀(유상철 이천수), 농구팀(양희승 김승현)까지 나서 자신들의 샷 실력을 거리로 검증했다.


시즌1 우승자는 한국 야구 최고의 선수 박찬호였다. 그는 무려 284m를 날려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시즌2에선 '골 넣는 골키퍼' 김병지가 다소 쑥스러운 우승을 했다. 비거리는 221m였다.

장타 대회 땐 선수들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거리가 멀리 나갔음에도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OB가 속출했다. 1번 타자 송진우와 2번 타자 김승현이 먼 거리를 날리고도 두 번 모두 OB를 기록했다. 3번 타자 양희승부터 장타 대회 불이 붙었다. 첫 번째 샷 때 243.4m를 치더니 두 번째 기회에선 샷이 259.5m까지 간 것이다.

이병규가 75.9m로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1~3'를 합쳐 최단거리 기록(?)을 세운 가운데, 유상철이 250.4m를 날려 땅을 쳤다. 달리면서 치는 '마라톤 타법'으로 동료들을 웃긴 이봉주는 231.4m, 이천수는 샷이 벽을 맞고 뒤로 굴러와 페어웨이에 안착한 묘기 끝에 239.8m를 기록했다.


결국 장타자를 알리는 롱기스트상은 양희승에게 돌아갔다. 그는 한때 태국에서 먹고 자는 것 외에 골프만 쳤을 만큼 집중해서 샷 감각을 늘렸다. 그 노력이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의 장타 대회 우승자 계보를 잇는 영광으로 돌아왔다.

한편 국가대표팀과 야구팀의 맞대결에선 국가대표팀이 낙승했다. 송진우가 2번홀에서 버디를 낚자, 국가대표팀은 포섬 방식으로 벌어진 3번 홀에서 버디로 응수했다. 5번 홀에선 이봉주가 더블 보기로 부진했으나 상대 선수 이병규가 트리플 보기에 그쳐 웃었다. 결국 7번홀까지 국가대표팀이 5-2로 앞서면서 승리, 지난 8일 2회 방송분 농구팀과 경기에서 기록한 통한의 무승부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3'는 22일 오후 11시 농구팀과 축구팀의 대결로 다시 시청자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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