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엄지영 성추행 폭로에..오달수, 결국 '나의 아저씨' 하차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2.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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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룸' 화면 캡처


연극배우 엄지영이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실명 폭로에 나선 가운데 오달수가 결국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게 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엄지영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는 오달수의 모습에 미투(Me too) 동참을 결심했다며, 2003년 오달수에게 오디션 관련 조언을 구하러 갔다가 모텔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그로부터 약 2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후 10시께 오달수가 6년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tvN '나의 아저씨' 측은 오달수의 하차를 공식화 했다.

'나의 아저씨'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오달수씨가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 26일 오전 그간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아봤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26일 오후 오달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익명의 피해자가 '뉴스룸' 인터뷰에 나섰지만 오달수 측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성폭행 의혹이) 사실무근인 만큼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하는 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한 입장이었던 오달수가 엄지영의 성추행 폭로가 나온 뒤 즉각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한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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