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호투+심우준 투런포' kt, SK 꺾고 시범경기 2연승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kt 선발 주권

투타 조화를 앞세운 kt 위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시범 경기 2연승을 달렸다.

kt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시범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3회 2점을 낸 kt는 시종일관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kt는 지난 18일 롯데전 이후 2연승을 달렸고, 시범 경기 5승째(1패)를 기록했다.

이날 kt 선발 투수 주권이 4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고창성, 김사율(이상 2이닝), 홍성용(1이닝)이 모두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kt 타선에서는 심우준이 2점 홈런 포함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SK는 산발 2안타를 때려냈지만 1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 선발 라인업

- SK : 정진기(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정의윤(좌익수)-로맥(1루수)-김동엽(지명타자)-나주환(유격수)-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 선발 투수는 김광현.

- kt : 심우준(유격수)-박경수(지명타자)-로하스(중견수)-윤석민(1루수)-황재균(3루수)-유한준(우익수)-강백호(좌익수)-장성우(포수)-박기혁(2루수). 선발 투수는 주권.

투런포를 쏘아올린 kt 심우준

◆ 3회 홈런으로 2점을 앞선 kt

심우준의 좌월 투런포

3회 kt는 심우준의 홈런으로 2점을 냈다. 1사 이후 박기혁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은 kt는 심우준이 김광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 4회 곧바로 1점을 만회한 SK

무사 1,3루 상황에서 로맥의 유격수 땅볼

2실점한 SK는 4회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4회말 선두 타자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다음 정의윤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로맥이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쳤다. 그사이 3루 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1점을 내는데 그쳤다.

◆ 6회와 8회 각각 1점, 2점씩을 추가하며 경기를 잡은 kt

6회 황재균의 3루 땅볼, 8회 로하스의 적시 3루타+남태혁의 적시타

kt는 6회 점수 차이를 2점으로 만들었다. 6회초 선두 타자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후속 로하스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윤석민이 우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황재균이 3루 땅볼을 때려냈다. 이 타구로 2루로 향하던 윤석민이 아웃됐지만 그사이 박경수가 홈을 밟아 3-1이 됐다.

8회 kt는 2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1사 이후 이진영이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대주자 송민섭과 교체됐다. 1사 1루에서 로하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남태혁의 중전 적시타로 5-1로 더 달아났다.

SK는 8회말과 9회말 모두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고, 경기를 그대로 내주고 말았다.